KIA 소크라테스 682일 만에 2번 타자 출격, 최원준과 테이블세터 구축…"쿠에바스에게 잘 쳤던 타자들을 1, 2번에 놨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682일 만에 2번 타자로 출전한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KIA는 최원준(중견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서건창(2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테이블세터에 변화를 줬다. 최원준이 리드오프로 출격하고 소크라테스가 2번 타자로 나선다. 소크라테스는 2022시즌 7차례 2번 타자로 출전한 바 있다.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2번 타자 출전은 2022년 8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다. 682일 만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은 "윌리엄 쿠에바스한테 가장 잘 쳤던 타자들을 1, 2번 타순에 놨다. 지금 소크라테스의 컨디션도 괜찮다"며 "(최)원준이하고 소크라테스, (김)도영이, (최)형우, (나)성범이 순으로 컨디션 좋은 선수를 앞으로 뒀다. 계속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타선을 한번 바꿔봤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도 조금 힘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하위 타선에 배치했다. 한두 경기 정도는 쉬게 해줄 생각도 있다. 그래서 바꿨다. 잘 맞아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시적인 테이블세터 변화다. 사령탑은 "팀 내에서 괜찬헥 쳤던 타자들을 앞에 놓고 도영이부터 중심으로 가면서 점수를 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며 "하위 타선도 기회를 잘 만드는 경향이 있다. 잘 만들어서 오면 1, 2번 타자들이 한두 점 뽑고 다시 중심 타서ㅓㄴ으로 갈 수도 있다"며 "이런 생각으로 타선을 짰다. 하지만 쿠에바스가 지난 경기(8일 LG 트윈스전) 때 실점을 많이 해서 오늘 집중을 많이 하고 나올 것 같다. 경기 초반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KIA 선발은 캠 알드레드다.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알드레드는 3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총 78개의 공을 던졌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은 90개 정도 던질 예정이다. 90개 정도 괜찮다고 하더라. 그다음 등판 때 100개를 던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늘 굉장히 중요하다. KT도 에이스가 나온다. 내일(15일)은 웨스 벤자민을 상대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 대해 "끊어야 할 타이밍에 빗맞은 안타가 나와서 점수를 줬다고 생각한다. 하위 타선을 상대할 때 볼넷을 준 것이 아쉬웠다. 공격적으로 들어가서 오히려 안타를 맞았다면 점수를 많이 안 줬을 것이다. 그런데 볼넷 후 빗맞은 안타를 맞으면서 점수를 많이 주게 된 것 같다"며 "아마 첫 경기여서 긴장을 했을 것이다. 오늘은 두산전보다는 편안한 마음에서 던질 것이다. 한두 경기로 좋다 안 좋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오늘은 90구 던질 계획이니 5이닝 이상 잘 던져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포수)-장성우(지명타자)-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쿠에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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