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상승 코스피, 연중 최고점으로 마감

임지선 기자 2024. 6. 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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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9.14포인트(1.05%) 내린 862.19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14일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연고점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전자’를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상승마감했다. 종가 기준 직전 연고점인 2757.09(3월 26일)를 넘어섰다.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2년 2개월여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9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110억원을, 기관은 46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덕분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 훈풍 영향이 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27% 오른 7만96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8만500원을 기록하며 ‘8만전자’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히 이날 증시에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이 유포되면서 현대차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7.45%, 현대글로비스는 5.23%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4포인트(1.05%) 내린 862.19에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내외 호재와 수급 개선이 맞물리고 있다”며 “이번 상승흐름에서 KOSPI가 2800선을 넘어 2800선 중후반까지 상승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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