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시간연구소에서 낭만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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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시간연구소'서 낭만을 찾다.
부산 동구 초량동 컴퓨터과학고 앞에 전시 공간 '낭만시간연구소'가 지난 5월 개관했다.
낭만시간연구소는 작가 공모를 하여 전시를 진행하고, 부산 원도심 및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전시를 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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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시간연구소’서 낭만을 찾다.
부산 동구 초량동 컴퓨터과학고 앞에 전시 공간 ‘낭만시간연구소’가 지난 5월 개관했다. 낭만시간연구소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낭만에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여러 각도에서 모아 놓은 곳이다. 그림 감상이 취미인 30대 김민서 연구원과 이안 연구원이 마음을 모아 10평 남짓한 작은 집을 구입, 리모델링하여 전시공간을 꾸몄다. 막상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려움이 많아 2년 여의 준비기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두 연구원은 “요즘 사람들은 꼭 필요한 일에만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고 하지만, 낭만을 느끼는 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낭만에 푹 빠져서 힘든 줄도 모르고 낭만시간연구소라는 꿈을 심었다”고 말했다. 전시장이 너무 넓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작품전시에 어려움이 있는 작가들을 위한 발판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전시공간을 합리적으로 내어주고,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작품을 만드는 과정, 작품을 감상하고 공유하고 싶어서란다. 낭만시간연구소는 작가 공모를 하여 전시를 진행하고, 부산 원도심 및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전시를 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관전으로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알렉스 김(Aiex Kim)의 사진전이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알렉스 김은 2012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부분 수상자이며 저서로 ‘아이처럼 행복하라’가 있다. 낭만시간연구소의 두 연구원은 “부산과 다른 나라 도시들은 어떻게 닮았는지, 페루의 어느 7일장과 자갈치시장을 연관시켜 보았다. 아름다운 빛의 도시 멕시코 유카탄 반도 삐삘라(pipila)언덕과 부산의 산복도로와 감천문화마을의 경계지점의 사진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제목을 가진 부산과 국외의 ‘경계 없는 미소’라는 작품은 무척 친근하여 바로 이웃에 있는 것처럼 닮아 있다”고 사진 작품들을 소개했다. 개관 사진전의 주인공 알렉스 김은 파키스탄의 오지 수롱고 마을 알렉스초등학교 이사장이기도 하다. 척박한 환경과 가난 때문에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학생들이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엽서를 판매한 수익이나 후원금은 알렉스 초등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nangman.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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