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이음 첫 해외 수출…“핵심광물 종합적 협력체계 구축”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상이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고속철도 차량 ‘KTX 이음’의 첫 수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중앙 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각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국 정상은 우선,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도 차량 KTX 이음 42량 수출 계약(2,700억 원 규모)과 함께, 지역난방 시스템 수출 기반이 될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이 체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MOU 서명식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수출 사례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순방의 주요 목표인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됐습니다.

탐사부터 개발, 활용까지 전주기 협력은 물론,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한국 기업이 우선적으로 개발과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이 체결됐습니다.

양국은 또, ’한-우즈베키스탄 산업인력 양성 프로그램 MOU‘ 체결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청년 산업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 산업계에 숙련 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저는 우즈베키스탄이 비확산 선도국으로서의 우리의 대북정책을 한결같이 지지 해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K-실크로드‘ 구상과 함께 내년 ’한-중앙 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혀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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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