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계약 이행해" vs 첸백시 "무시무시해"…법정으로 간 '쩐의 전쟁'[종합]

장진리 기자 2024. 6.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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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와 엑소 첸백시의 소송전이 예고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을 상대로 계약 이행청구의 소를 냈다.

SM은 첸백시 측의 긴급 기자회견 이후 "당사와 첸백시와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다"라며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한다는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라고 계약 이행을 요구했고, 뒤이어 첸백시 측의 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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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소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M엔터테인먼트와 엑소 첸백시의 소송전이 예고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을 상대로 계약 이행청구의 소를 냈다. 첸백시 측 역시 13일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작년의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 임하겠다”고 정산금 청구 소송으로 맞대응 방침을 알리면서 양측의 법적 분쟁이 가시화됐다.

첸백시 소속사는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SM이 유통수수료 5.5%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매출액 10%를 요구한다며 SM의 이같은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SM은 첸백시 측의 긴급 기자회견 이후 “당사와 첸백시와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다”라며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한다는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라고 계약 이행을 요구했고, 뒤이어 첸백시 측의 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첸백시 측은 이튿날 “SM이 저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라며 “기자회견에서 매출액의 10% 대신 SM의 음원 등 자산, 그리고 성명에 대한 사용료는 지급하는 합의안도 적극적으로 제안했는데, SM은 이를 무시했다”라고 했다.

또한 “SM은 저희의 협상안에 대해 아무런 응답도 없이, 곧바로 법적 대응이라는 무시무시한 칼을 뽑아 들었다”라고 SM과 합의를 원했으나, 오히려 SM이 합의 제안을 무시하고 오히려 무서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첸백시 측은 SM의 소송에 맞서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정위에 제소해 전속계약의 불공정성에 대해서도 다투겠다고 했다.

이들은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는 작년의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 임하겠다”라며 “저희가 늘 의문을 가졌던 정산에 관하여, SM에 대해 정산금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첸백시 측은 “해당 소송 절차를 통해 법과 전속계약이 정한 회계자료와 정산자료를 제공받아 저희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겠다. SM의 정산 시스템이 올바르지 않다는 점도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전속계약의 불공정성에 대하여 공정위 제소를 통하여 정당한 법의 판단을 받겠다”라고 했다.

▲ 엑소 첸백시. 제공| INB100

첸백시의 일부 팬들은 1년 만에 반복되고 있는 SM과 분쟁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언론을 통한 기자회견 및 입장문 공개를 자제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팬들은 “현 사태가 이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마무리 되야 한다”라며 “앞으로 계약 관련 문제가 더 불거지지 않도록 INB100의 신중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팬들마저 목소리를 낸 가운데, 첸백시 측은 “항상 사랑과 응원을 보내 주시고 늘 행복만 받으셔야 하는 팬 분들께, 작년과 같은 문제로 불안감과 실망감을 안겨 드려서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 상황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저희는 여러분들과 만들었던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첸, 백현, 시우민으로 남을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SM과 첸백시 양측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법적 분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양측 모두 “법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하면서 법원이 양측 중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 엑소 첸백시. 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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