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약사 "혈압약, 평생 먹는다? '혈압약의 늪'..100세 시대에 바람직하지 않아"

김양원 2024. 6. 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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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6월 14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지향 약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충전하고 가시겠어요?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약사 이지향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이지향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네 반갑습니다. 그럼 첫 질문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인구 중에서 746만 명이 고혈압 환자라는데요.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된다 이렇게 알려져 있거든요. 근데 이거 들으면 왠지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반항심이 생깁니다. 정말 평생 먹어야 됩니까?

◎ 이지향 : 이 말이 만들어졌을 때는 옛날이에요. 평생, 옛날 60년을 기점으로 환갑잔치하고 끝날 때.

◇ 최수영 : 평균 연령이 낮을때

◎ 이지향 : 그때는요. 건강검진도 늦게 했고 또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평생의 개념이 짧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혈압약에 일찍 노출이 돼요. 건강검진도 빨리 하고. 비만이, 체형도 변하고 그리고 오래 살아요. 그래서 20~30대부터 혈압약을 먹는데 평생 먹어야 한다 해가지고 80, 90, 100살까지 먹는 거 이거 저 바람직 하지 않아요.

◆ 이익선 : 70년은 먹어야 되잖아요.

◎ 이지향 : 그래서 이제 그때는 혈압약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이 말이 맞을지 몰라도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관리해야 된다. 혈압약은 도구다. 내 혈압을 관리함에 있어서 혈압약의 도구로 쓰여질 수 있지만 혈압약을 평생 먹으면서 혈압약의 늪에 빠져 있으면 안 된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최수영 : 제가 진행자가 아니라 저는 질문자로서 또 드릴게요. 제가 환자니까. 제가 36살부터 혈압약을 먹었습니다. 근데 그때 정말 그래서 담배도 끊었거든요. 그 의사 선생님께서 혈압약 할 때는 반드시 담배 끊으라 해서 끊었는데 지금 제가 먹고 있는 약을 약 종류가 트윈 콤비정이더라고요.

◎ 이지향 : 성분을 얘기를 해 주셔야 돼요. 약에는요, 성분명이 있고 제품명이 있어요. 질문을 하실 때는 성분명을 말씀해 주시면 좋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다음에 나오실 때 제가 공부를 해서 나오고 근데 어쨌든 저는 23년을 지금 먹고 있는데 약 종류가 한 번 바뀌었어요. 근데 그런 분들 많이 있대요. 약을 바꾸더라고요.

◎ 이지향 : 그럼요. 몸상태에 따라서 바꾸죠. 혈압이 오르는 이유 자체가 이 압이 압력이 있으면 혈관이 터질지도 몰라서 먹는 거잖아요. 사실 터질지도 몰라서 압력을 줄이는 건데 이 압력이 올라가는 방식을 잘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혈관이 좁아져서도 압력이 오를 수 있잖아요. 압력이라는 것은 심장에서 뇌로 쏘아올리는 거예요. 우리가 중력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지금 앉아 있는 상태에서 내 혈액은 발밑으로 가기가 쉽지 위로 가기는 무척 어렵죠. 대신에 압이 있기 때문에 심장이라는 이 모터가 있기 때문에 압력에 의해서 뇌로 쏴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압이 존재하는 건데 이게 너무 세면 터지니까 혈압약을 먹는 건데 좁아져도 압이 올라갈 것이고 혈액량이 없어도 압이 올라갈거에요. 혈액량이 없어도 없는 혈액을 올리려면 힘들죠. 우리가 우물에서 물을 막 길 듯이, 그러기도 하고 또는 우리가 열 받아도 스트레스 받아도 순간적으로 혈압이 탁 오를 수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혈액량이 너무 많아도 오를 수가 있어요. 수압이라고 하죠. 혈압, 혈액 체액 이런 게 지나치게 많을 때 그래서 이 4가지를 상상을 하시면 혈압약이 어떤 종류인지 금방 눈치 채실 거에요,

◆ 이익선 : 아하 어디에 포커스를 맞췄느냐에 따라,

◎ 이지향 : 이 사람을 검진을 해봤을 때 혈관이 너무 좁아져 있다 그러면 혈관을 확장하는 혈압약을 쓸 것이고 이 사람이 너무 몸속에 혈액량이 많네 너무 물이 많네. 그럼 물을 빼주는 약을 쓸 것이고 이 사람이 너무 스트레스 상황이네. 교감신경이 너무 흥분돼 있네. 그러면 교감신경을 가라앉히는 약을 쓸 것이고 이런 식으로 혈압약이 종류가 많아 보이지만 사실은 크게 네 종류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 이익선 : 그럼 다음 시간 오시기 전까지 그 성분을,

◎ 이지향 : 맞아요.

◇ 최수영 : 알겠습니다. 근데 저 또 추가 질문. 근데 저 이제 이 약 끊고 싶은데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면 제가 끊을 수 있을까요?

◎ 이지향 : 그러면 금방 제가 말씀드린 대로 자기 자신을 살펴보라는 거죠. 내가 쓰는 혈액에 비해서 만드는 혈액이 너무 적은가, 과로하고 있나, 그리고 내가 마음의 감정을 잘 풀어주지 못해서 속에 화가 많은가 그러면 이제 교감신경이 흥분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내가 너무 담배는 끊었지만 술과 고기를 즐겨하지는 않는가. 커피나 이런 거 그래서 림프에 찌꺼기가 많은가 이런 거 이런 식으로 자신의 몸 상태 또 그럴 수 있잖아요. 또 운동을 너무 안 해서 혈관 자체가 약해지고 모세혈관이 없어지고 퇴화되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이런 모든 것들을 잘 살펴보면서 균형을 찾아나간다면 혈압약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먹은 게 아니잖아요. 살다가 생긴 거잖아요. 살다가 균형이 깨져서 혈압약이 도구로서 개입된 거지 혈압약을 먹기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니란 말이에요. 얼마든지 헤어질 수 있어요. 결혼도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이혼할 수 있잖아요. 약도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를 수 있단 말이에요.

◆ 이익선 : 그러니까 혈압약을 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늘 들거든요. 그냥 평생 데리고 사세요 이러신단 말이에요.

◎ 이지향 : 그런데 이게 평생 데리고 살 수만은 없는 게 잘 생각을 해보세요. 아까부터 말씀드리지만 우리 오래 살게 됐어요. 옛날에는 80이면 호상이었단 말이에요. 지금은 요즘 90이어도 아깝다 이러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오래 사는데, 혈압이 오르는 이유는 무조건 뇌 때문이에요. 뇌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 혈압이 오른단 말이에요. 혈압이 올랐는데 터질까 봐 혈압약을 썼어요.

◇ 최수영 : 강화를 시키는 거죠.

◎ 이지향 : 그렇죠 그럼 뇌로 혈액이 잘 갈까요? 안 갈까요?

◆ 이익선 : 덜 가죠.

◎ 이지향 : 그걸 허혈성이라 그래요. 왜 혈액이 부족해지면 기억력이나 치매에 노출될 확률이 높을까요? 안 높을까요?

◆ 이익선 : 높죠.

◎ 이지향 : 당연하죠. 그래서 혈압약만 먹고 되겠지 하고 있다가는 80 이후의 삶을 보장받을 수가 없단 말이에요.

◇ 최수영 : 그것만 믿다 보면 다른 게 오는구나.

◎ 이지향 : 약이라는 것은 도구예요. 우리가 뭔가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가 있어요. 혈압약 선생님 마음대로 구입할 수 있나요?

◇ 최수영 : 못 구하죠. 처방전 있어야하죠.

◎ 이지향 : 왜 처방전이 있어야 되죠?

◇ 최수영 : 정확한 걸 받아 진단을 받아야 되니까

◎ 이지향 : 처방전이 있어야 되는 약은요. 반드시 전문가의 판단이 개입돼야 된다.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에요.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죽는 것보단 나으니까 주는 거지. 그러니까 반드시 처방전에 의해서 나오는 약들은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돼요.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먹으면 안 되냐 이건 또 절대 아니에요. 필요할 때는 써야 됩니다. 필요할 때는 쓰지만 이걸로 다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시면 이 고령화 사회에서 너무 우울해져요 막판에.

◇ 최수영 : 과도하게, 약에 대해서 이제 너무 의존하면 안 된다.

◎ 이지향 : 약의 포지션을 명확히 알고, 쓸 땐 쓰고 뺄 때 빼야 돼요.

◆ 이익선 : 질문들이 주르륵 와주고 계세요. 청취자님이, "당뇨 고지혈증 약을 복용 중인데요. 아침 식후 먹는데 밥을 안 먹을 때는 점심에 먹어도 됩니까?"

◎ 이지향 : 위험해요. 당뇨는 자기가 무슨 약을 먹는지 반드시 알아야 돼요. 당뇨약에도 기전이 있거든요. 당뇨는 호르몬 질환인데 우리가 음식을 먹었을 때 이 음식을 활동 에너지로 쓸 수 있는 만큼 쓰고도 남는 것을 저장하는 시스템이 우리 몸에 있어요. 그래서 살이 찌는 거예요. 그런데 빈속에 이 저혈당을 유발하는 당뇨약을 복용했다가는 어떻게 되겠어요?

◆ 이익선 : 당이 급격히 떨어지겠죠.

◎ 이지향 : 그렇죠 그래서 쓰러질 수가 있어요.

◆ 이익선 : 그럼 꼭 식사하셔야 되는거구나.

◎ 이지향 : 그러니까 그 약이 저혈당을 유발하는지 유발하지 않는지 반드시 알아야 돼요. 그래서 성분명이 중요해요. 내가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알아야 이게 빈속에 먹어도 되는지 빈속에 먹으면 안 되는지 반드시 알아야해요,

◆ 이익선 : 그런데 다른 청취자님은, 역시 제품명을 얘기를 하셨는데 "78세 우리 짝꿍 위약을 아침마다 3년째 먹고 있습니다. OOO정인데요. 괜찮을까요?"

◎ 이지향 : 성분명을 알아야합니다. 너무 많아요. 똑같은 약이.

◆ 이익선 : 고지혈증 약은, 저는 고지혈증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근데 아마 유전성인 것 같다 라는 판단을 받았는데 저는 이 약을 먹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임의로 하루 먹었다가 한 2~3일 안 먹다가 또 하루 먹었다가 이렇게 하는데,

◎ 이지향 : 그건 이제 선생님께서 불안해서 지금 하는 행동이거든요. 제대로 알지 못해서. 불안하니까. 안 먹으면 혈관이 막힌다는데 먹자니 부작용이 있다는데 그래서 명확하게 내가 왜 콜레스테롤이 높아졌나 이것을 아셔야 돼요. 근데 대부분의 선생님 같은 연령 우리 같은 50대 중반의 여성들은 호르몬 때문에 올라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여성 호르몬 있죠. 우리를 여자답게 하는 물론 남성도 있지만 여자가 훨씬 남성에 비해서 호르몬의 지배를 많이 받잖아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의 지배를 받는데 에스트로겐의 원료가 콜레스테롤이에요. 그니까 김치를 담으려면 먼저 배추가 있어야 돼요. 배추가 있어야 김치를 담듯이 이 에스트로겐이 만들어지려면 콜레스테롤이 있어야 되는데 완경하셨잖아요. 그러면 콜레스테롤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이 될 확률이 없죠. 왜냐하면 완경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콜레스테롤이 재고로 쌓이는 거예요. 그러면 완경했다고 해서 콜레스테롤이 높은 걸 받아들여야 되냐 그게 아니고요. 우리가 임신이나 생리를 할 수 없는 몸이기는 하지만 부신이라고요. 이 콩팥 위에 부신이라고 있어요. 붙었다 해서 부신. 이 부신이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공장인데요. 여기에서 여성 호르몬이 어느 정도 나와요. 그러니까 이 부신을 지켜내면 콜레스테롤을 호르몬으로 전환을 할 수 있고 그러면 콜레스테롤 재고로 안 쌓여요. 그래서 부신을 지켜내는 생활 습관이나 패턴들을 갖게 되면 약하고 이별할 확률이 높죠.

◆ 이익선 : 어떤 생활 습관이에요?

◎ 이지향 : 부신은 일단 잘 먹고 잘 자고 잘 봐야 됩니다.

◆ 이익선 : 잘 본다는 게 뭔가요?

◎ 이지향 :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잘 보는 것, 그러니까 뭐냐면 심신이 편안해야 돼요. 행복해야 돼요. 화병이 있는 사람들은 부신 호르몬이 고갈이 돼버려요.

◇ 최수영 : 간단한 조건치고 매우 어렵습니다.

◎ 이지향 : 그렇지만 우리가 결국 행복하려고 사는 거잖아요. 우리가 이거 뭐 방송하고 이러는 것이 결국에는 나의 행복 사회의 행복 모두의 행복이기 때문에 우리가 본질을 잘 파악을 하고 삶의 균형을 맞춰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그러면 잘 되면 약을 끊을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 이지향 : 당연하죠.

◆ 이익선 : 좋습니다. 다른 청취자님께서 "혈압약 고지혈증 약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해도 되나요?"

◎ 이지향 : 네 그렇게 보통 처방이 나오죠. 근데 혈압약 고지혈증약 아스피린, 이 모든 것이 이분의 혈관에 포커싱이 돼 있어요. 아스피린은 혈전을 용해하고 고지혈증은 콜레스테롤을 만들지 않게 하고 혈압은 압력이 오르지 않게 하고 근데 약으로만 혈관 관리할 수가 없어요. 특히 이것들은 큰 혈관이에요. 병원에서 관리해 주는 건 큰 혈관입니다. 목숨과 관계있는 큰 혈관들. 그러나 삶의 질은 작은 혈관에 있습니다. 모세혈관. 모세혈관 관리는 따로 하셔야 돼요.

◆ 이익선 : 운동 같은 거

◎ 이지향 : 운동도 하시고 모세혈관이 쫙쫙 뻗어나갈 수 있게 단백질도 잘 드시고 호르몬 관리도 해 주시고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혈관이 수축이 돼 버리거든요. 그 부신 기능 강화해주고.

◆ 이익선 : 알겠습니다.

◇ 최수영 : 많은 남자 분들이 고민을 하고 있을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인데 혈압약을 먹으면서 사실 사회생활을 해야 되니까 이제 술 마실 기회들이 많잖아요. 이 고혈압과 술의 상관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그 어느 정도 음주를 해야 됩니까?

◎ 이지향 : 아니 일단 혈압이 오르는 이유가 혈관이 혈관 내피가 이제 두꺼워져서 혈관이 좁아져서 이제 혈압이 오르는 건데 이제 술 드시면서 안주도 우리가 먹잖아요.

◇ 최수영 : 그렇지 술만 먹지 않죠.

◎ 이지향 : 그러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중성지방 늘어나고 이러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는데 또 술을 드시게 되면, 근데 이제 술을 먹어서 약을 안 먹는다 이건 아니죠. 술을 먹으면 술 자체가 이렇게 뜨겁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니까 술 먹고 쓰러질 수가 있잖아요. 이제 혈압약은 꼬박꼬박 챙겨 드시는데 이렇게 고혈압약을 드시면서 사회생활 핑계로 계속 음주를 하시게 되면 곧 당뇨가 친구로 따라오십니다. 지금 고혈압 고지혈증약 드신다고 했죠.

◇ 최수영 : 근데 당뇨약은 안 먹고 있어요.

◎ 이지향 : 예 이제 곧 옵니다.

◇ 최수영 : 그 친구는 좀 멀리 하고 싶은데

◎ 이지향 : 술을 이제 많이 드셨으니까 이젠 잘 가라 이별하시는게,

◇ 최수영 : 이제 조금 이별하라.

◎ 이지향 : 그래서 이제 와인 한잔 정도 이런 정도 해야지 사회생활을 위해서 술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이거는 저는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자기 합리화라는 말씀이시군요.

◆ 이익선 : 한 청취자님이 "70대 남성인데 혈압약 먹고 있는데 영양제를 같이 먹어도 되나요?"

◎ 이지향 : 근데 이제 우리가 뷔페를 갔을 때 좋은 음식이 많잖아요. 하나하나는. 그렇지만 그걸 몽땅 욕심껏 다 먹으면 체해버리잖아요.. 마찬가지로 혈압약도 꼭 먹어야 되고 영양제도 먹어야 되는데 동시에 먹었다가는 체해버릴 수가 있어요. 어쨌든 우리 몸은 이 모든 것을 간에서 대사를 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연세도 있고 하니까 이제 혈압약 복용하고 2시간 정도 있다가 영양제 드시고, 이렇게 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얼마 전에 사실 저희 프로그램에 온 질문이긴 했는데 여러 가지 영양제를 한 번에 먹는 것에 관한 질문과 또 빈속에 먹어도 되느냐라는 질문이 있었어요.

◎ 이지향 : 저는 개인차가 있어요. 우리 장에는요. 축구공만한 장의 근육이잖아요. 이 곱창. 그냥 곱창이라고 하는데 그거를 넓혀보면 축구종만 하대요. 그렇게 넓대요. 펼치면 그리고 거기에 육모세포라고 잔디처럼 뾰족뾰족뾰족 올라와 있는데 건강한 사람은 이 육모세포가 꽃처럼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먹어도 싹 흡수를 합니다. 그러나 위가 약하거나 연세가 있으시거나 심약하신 분들은 얘가 다 닫혀 있다고 상상을 하시면 돼요. 그러면 한 알도 못 드세요. 그러니까 건강한 사람은 또 이 육모 세포가 두툼해요. 두툼하기 때문에 빈속에 약이 들어가도 별로 속이 안 아파요. 그렇지만 약하신 분들 있잖아요. 점막이 말라비틀어지고 힘드신 분들은 굉장히 아파요. 한 알만 들어가도 그래서 이거는 뭐 몸이 허락하는 한 드실 수 있죠.그거는 개인차가 있는 거예요. 근데 옆 사람이 그렇게 한다고 나도 따라했다가는 나는 그게 상황이 안 되면 그냥 응급실도 갑니다.

◇ 최수영 : 제가 하나 또 여쭤보고 싶은 게 이제 우리가 흔히 이제 또 이게 다 모든 게 혈관이 이제 깨끗해야 하고 혈관이 건강해야 된다고 해가지고 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약을 드시면서 크릴 오일이라든가 오메가3라든가 이런 이제 말하자면 혈관에 좋다 하는 게 이제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주변에도 근데 제가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이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 이지향 : 크릴 오일은 이슈가 많이 됐어요. 크릴 오일은 사실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니고 그냥 일반 식품이었는데 이제 이 자본주의 사회다 보니까 좀 과대광고가 돼 있었고 거기에 또 나쁜 물질이 첨가돼 있다고 해서 지금 많이 이렇게 문제가 됐고, 오메가3만 복용한다고 해서 혈압이 잡히는 건 절대 아닌데 도움은 돼요. 왜냐하면 혈관이 신축성이 있어야 돼요. 혈관은 근육이잖아요. 평활근 그런데 혈관 내피, 혈액이 흐르는 가장 안에를 혈관 내피라고 그래요. 근데 여기가 맨들 맨들하고 좀 기름이 쳐져 있어야 혈액이 쫙쫙쫙쫙 흘러갑니다. 근데 만약에 여기가 기름칠이 안 돼 있고 그러면 상처가 잘 나고 혈액이 가서 엉켜 붙어요. 그래서 오메가3를 드시게 되면은 혈관의 유동성도 좋게 하고 혈관의 확장성도 좋게 하긴 하지만, 혈압이 오르는 이유가 단지 혈관 내피에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오메가3 드시니까 하고는 혈압약을 끊어서는 안 되는 거죠.

◆ 이익선 : 근데 사실 좀 상충하는 대목이라 이게 예민하긴 한데 저희가 지지난주쯤에 명승권 교수님이라는 분을 모셔서 영양제 진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어요. 그때 다른 건 몰라도 제가 기억에 남는 한 가지가 오메가3인데, 오메가3를 오랜 세월 드신 군과 드시지 않은 군을 수년에 걸쳐서 추적 조사한 결과 오메가 3를 오랫동안 드신 군에서 심장, 심방 세동과 관련한 그런 유의미한 질환이 좀 더 있었다.

◎ 이지향 : 오메가3를 복용을 했더니 심방 세동이 더 증가되었다.

◆ 이익선 : 15%라고 얘기하신 걸 제가 기억을 하거든요. 그래서 어떡하지 나 오메가3 사뒀는데 지금 나 먹고 있는데

◎ 이지향 : 근데 이 몸이라는 것은요. 이 변수가 너무 많아요. 이 몸이라는 것은 마음의 신호도 몸으로 받고 뇌의 신호도 몸으로 받고 음식의 신호도 다 몸으로 봤기 때문에 오메가3하고 심방 세동만의 단순한 관계는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실제로 우리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3대 영양소는 꼭 필요하단 말이에요. 그 지방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인데 그게 이제 불포화지방산 포화지방산 적당히 들어와야 되는데 현대인들이 이 불포화지방산, 특히 들기름이나 참기름이나 올리브유 이런 것을 음식으로 섭취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식품을 응용해서 먹는 거잖아요. 근데 아마 이제 명 박사님은 오메가3에 대한 지나친 환상, 의존도 이거를 좀 짚어주지 않았을까

◆ 이익선 :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청취자님께서 "고혈압, 고지혈, 당뇨 다 했는데 술, 담배는 끊었어요. 근데 커피만은 못 끊었어요. 커피를 꼭 마셔야 한다면 오전 오후 중 언제 마시는 게 좋고 어떻게 마시는 게 좋나요?" 라떼나 아메리카노 이런 얘기 물으신 것 같아요.

◎ 이지향 : 커피를 못 끊는다는 거는 이분은 호르몬이 굉장히 부족한 사람이에요. 커피에 우리가 전라도 출신이니까 커피에 환장하는 이유가 커피가 내 호르몬을 대신해 혈액을 짜주기 때문이에요. 뇌로 혈액을 쏴주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은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충전되어 있기 때문에 커피 없어도 안 피곤해요. 근데 커피를 마셔야 눈이 번쩍 띈다. 커피 없으면 너무 피곤하다. 이분은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셔야 돼요. 내가 지금 호르몬이 고갈되고 있다. 이 호르몬 고갈을 방치하시잖아요. 그럼 질병으로 연결돼요.

◆ 이익선 :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 이지향 : 호르몬을 채워야죠. 아까 말씀 그 호르몬이 제가 말한 부신 호르몬이에요. 우리가 짧게 살고 환갑잔치하고 이렇게 수명이 짧았던 시대는 괜찮아요. 근데 우리는 이제 어쩔 수 없이 100살 120살까지 살 운명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50대 이후에는 가늘고 길게 가셔야 돼요. 50대 이전에는 열정적으로 사는 게 맞다면 50대 이후에는 생존 전략을 바꿔야 돼요. 아껴서 차분차분, 조급함을 가라앉히고 느긋하게 좀 내려놓고 후배들에게 넘길 건 넘기고 할 수 있는 만큼 천천히 가셔야지, 뭐 어떻게 나만 어떻게 안 아프고 오래 살 수 있어요? 그건 안 돼요. 그러니까 좀 앞으로 100살까지 보고 너무 초반에 힘 빼지 말자.

◇ 최수영 : 그렇게 좀 천천히 가자,

◎ 이지향 : 그리고 저는 이제 커피는 수면의 질에 무척 영향을 주니까 오전에 마시기를 권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도 커피를 마시거든요. 근데 저는 기분 좋을 때 마셔요. 우울할 때 술 마시는 건 독이고요. 힘든데 커피 마시는 거 100% 독이에요.

◆ 이익선 : 그런데 보통 너무 피곤할 때 마시잖아요.

◎ 이지향 : 그래서 이렇게 병원도 잘 되고 약국이 잘 되는 거예요. 그런 걸로 쥐어짜니까 질병으로 간다니까요? 기분 좋을 때 커피 마십시오.

◇ 최수영 : 좋은 팁이네요. 사연 하나 더 볼게요. "41살 여자인데 혈압약을 한 3년 정도 먹고 있습니다. 근데 요산 수치가 높아서 통풍약도 먹고 있는데 저런 현재 먹고 있는 영양제가 뭐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 D군 밀크시슬 비타민C 루테인 등등 그렇게 하는데도 지금 영 피로도도 개선되지 않고 건강해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라고,

◎ 이지향 : 이분은 좀 더 근본적으로 보셔야 돼요. 요산, 통풍까지 우리가 대사성 질환으로 보거든요. 당뇨 고혈압 고지혈 통풍. 대사성 질환이라는 게 뭐냐 하면 내가 먹은 음식의 음식이 혈액으로 바뀌어서 이 혈액이 세포로 들어가서 에너지로 되고 찌꺼기를 남겨서 몸 밖으로 빠지는 일련의 과정. 요거를 대사라고 하는데 이 대사에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무슨 문제가 생기면 당을 처리하지 못해서 혈당이 오르고, 콜레스테롤 처리하지 못해서 고지혈이 오고 혈압이 오르고 그리고 요산을 처리하지 못해서 쌓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41살에 이렇게 영양제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내 삶에 어떤 균형이 깨져서 무엇이 나를 이렇게 대사를 불균형하게 만들었는가 운동, 시기, 마음, 수면 깨어 있는 시간 뭐 이런 것들 다 보셔야겠죠.

◇ 최수영 : 종합적으로 봐라.

◆ 이익선 : 웬만한 데 가 보면은요. 이 영양제 상자가 따로 있어요. 그래서 종합비타민 그다음에 좀 더 피곤하면 먹는 비타민c 마그네슘, 오메가3 칼슘, 루테인 글루타치온 등등등이 쫙 놓여 있습니다. 아니 근데 도대체 그러니까 보통 이거를 그냥 적당한 적정선의 비타민 보조제,

◎ 이지향 : 그거는 개인의 차이에 따라 달라요. 내가 만약 힘을 내서 뭔가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 뇌로 혈액이 몰려야 되잖아요. 그 뇌로 혈액이 몰려야 되니까 그때는 공부할 수 있는 에너지를 업 시킬 수 있는 영양제 이런 걸 먹지만 내가 만약 무릎이 아프고 다리가 아프고 뭔가 재생을 해야겠다. 우리 몸은요. 에너지가 3개예요. 활동 에너지, 지금 우리 방송하고 있잖아요. 이거 활동 에너지. 재생 에너지 무릎도 재생하고 피부도 재생하고 뭔가 우리는 우리 몸은 끊임없이 낡은 세포는 떨어뜨리고 새로운 세포가 재생이 돼야 생명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재생 에너지. 그리고 면역 에너지가 또 있단 말이에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서 나를 지켜내야 된단 말이에요. 그런데 활동 에너지만 너무 집중해서 써버리면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의해서 재생에너지 부족해지고 면역에너지가 부족해지니까 일은 잘하는데 폭삭 늙고 일은 잘하는데 코로나에 걸려버리고 이런 식으로 돼버려요.

◇ 최수영 : 총량이 있으니까 잘 배분해야 되는 거군요,

◎ 이지향 : 그렇죠. 그래서 제가 가늘고 길게 가자. 근데 50 이전에는 이 에너지가 잘 만들어집니다.

◆ 이익선 : 맞아요.

◎ 이지향 : 새로 산 핸드폰 생각하시면 돼요. 5분만 충전해도 100이 되는데 핸드폰이 한 3년쯤 지나면 하루 종일 해도 30%밖에 안 돼. 50 이후에는 이게 충전이 잘 안 돼.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돼? 조심조심, 불면 날아갈세라 깨질세라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길게 가야 된다 이 말이에요. 생존 전략을 다시 짜야합니다.

◆ 이익선 : 그럼 지금 말씀하신 활동 에너지 재생에너지 면역 에너지와 관련해서 한 각각 1개 정도의 영양 혹은 영양 보조제 이런 거를 해서 두세 가지 정도는 괜찮다.

◎ 이지향 : 일단 활동 에너지는 비타민 B군이 좋아요. 근데 비타민 B군이 활동 에너지를 업 시키니까 잠 못 자는 사람들이 그게 좋을까요, 안 좋겠죠. 그래서 비타민 고함량 비타민 B군이 요즘 인기인데

◆ 이익선 : 오전에 드셔야겠다.

◎ 이지향 : 그렇죠. 그런 불면증 환자들이 그런 걸 드시게 되면 더 막 밤에도 일하려고 반짝반짝해요. 그리고 면역의 핵심은 장입니다. 그러니까 유산균 정도 드셔줘야 될 것 같아요. 재생 에너지의 핵심은 저는 첫째도 단백질, 둘째도 단백질, 근데 그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콜라겐이 결합 조직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그 정도.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금요일 코너인데요. 이지향 약사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수영 : 유익한 정보 잘 들었습니다.

◎ 이지향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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