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조카 본 후 결혼생각 ↑…50 전에 갈 것"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하정우가 일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마이데일리는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 개봉을 앞둔 하정우를 만났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하정우는 여객기 납치범 용대(여진구)로부터 승객들을 구하는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았다.
이날 하정우는 최근 태어난 조카를 만난 소감에 대해 "면회가 되는 날 바로 갔다. 너무 작고 신기해서 안지도 못하겠더라. 그렇게 작은 아기는 처음 봤다. 신비로운 존재였다"며 "동생이 아이를 낳고 나도 현실적으로 결혼해서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턱밑까지 찼다. 저한테 임팩트가 있었는지 며칠 뒤 꿈에도 나왔다. 그래서 50살 전에 결혼해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황보라가 아이 이름에 고민이 많더라며 "시대도 변했고 센 걸로 가는 거 어떤가 싶어 김일성을 추천했다. 둘째를 낳으면 김정은이다. 보라한테 늘 장난치다 보니 나온 이름"이라고 했다. 또 "모유수유 끝나고 보라와 같이 맥주를 마셨다. 14월 만에 첫 맥주는 시아주버님과 먹겠다고 하더라"며 각별함을 드러냈다.
연기를 향한 각별함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하정우는 '초심'에 대한 질문에 "더 뜨겁게 연기를 사랑하는 진지한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이 일을 늙어서까지 지치지 않고 하고 싶다. 다행히 그 마음은 현재까지 변함없다. 잘 버텨보자는 마음이 든다는 것은 여전히 영화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뉴욕의 가을'의 리차드 기어, '러브 어페어'의 워렌 비티 같은 로맨틱 코미디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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