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강한 노승희 "기량 많이 올라왔다...올핸 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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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없어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 차 노승희가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노승희는 14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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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보기는 단 1개뿐
"샷감 유지, 3~4라운드 자신 있어"
우승은 없어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 차 노승희가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노승희는 14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노승희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1위를 달렸다. 36홀을 치르는 동안 보기는 단 1개만 나올 정도로 샷감이 좋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투어에서 크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지만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데뷔 첫해 상금 랭킹 51위로 시작해 2021년 45위, 2023년 22위, 올해 13위다.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연장 끝에 아쉽게 져 첫 우승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올 시즌은 12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톱10'에 5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산악 지형에 페어웨이가 좁아 힘들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코스에서 노승희는 다른 선수들이 고전할 때 정교한 샷과 퍼트로 앞서갔다. 그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난코스라 생각했는데, 경기를 하다 보니까 코스가 재미 있다"며 "아이언샷이 잘 되는 것 같고, 버디 찬스가 나오면 퍼트가 잘 들어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년 성적이 좋아지면서 자신감도 올라왔다. 데뷔 후 118개 대회에 나가 이루지 못했던 우승을 올해 이뤄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노승희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 성적을 거두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승은 갑자기 나오는 게 아니라 꾸준히 톱10, 톱5 성적을 내야 잡을 수 있다. 올해는 기량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자오픈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것도 긍정적이다. 2022년 공동 7위, 지난해 공동 9위에 자리했던 노승희는 "티샷과 아이언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인데, 지금 내가 그 부분이 잘 되고 있다"면서 "자신 있기 때문에 남은 3, 4라운드에도 샷감을 유지만 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 =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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