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외고,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 추진…"융합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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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외국어고등학교가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전환을 추진한다.
14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기외고는 최근 도교육청에 자사고 전환을 위한 외고 지정 취소 의사를 밝혔다.
행정 절차상 외고에서 자사고로 전환하려면 일단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지위를 내려놓고 일반고로 전환한 뒤 자사고 지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 경기외고는 이 과정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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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외국어고등학교가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전환을 추진한다.
14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기외고는 최근 도교육청에 자사고 전환을 위한 외고 지정 취소 의사를 밝혔다.
행정 절차상 외고에서 자사고로 전환하려면 일단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지위를 내려놓고 일반고로 전환한 뒤 자사고 지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 경기외고는 이 과정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외고가 자사고로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는 교육환경이 이과 달라졌다고 판단해서다.
경기외고 육광희 교장은 "지금은 융합인재를 육성해야 하는 시대여서 문과와 이과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우리 학교는 2011년부터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을 하고 있는데 IB 초중등 과정을 운영 중인 대구, 경북 등의 학생을 받고자 전국단위 자사고 전환을 꾀한다"고 말했다.
경기외고는 도교육청에 외고 지정 취소 의사를 밝히기에 앞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사고 전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80% 이상, 교직원은 90% 이상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외고는 자사고로 전환해 2026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육 교장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경기외고 입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고려해서 지금 중2 학생이 입학하는 해를 전환 목표 시기로 잡았다"고 했다.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외고를 비롯해 모두 8개의 외고가 있다.
경기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된 이후 도내 과학고는 경기북과학고 1곳뿐이어서 과학고를 추가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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