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부터 아이까지' 주민들 힘 모아 만든 '화도장난감도서관'

정재훈 2024. 6. 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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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쓰레기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던 초등학교 앞 버려진 땅이 남양주시와 지역 주민, 어린이들의 정성으로 알록달록 장난감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14일 오후 열린 개관식에 참석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화도장난감도서관이 만들어지기까지 주민들이 들인 노력을 소개하면서 "화도읍 주민들과 노인회, 이장협의회는 물론 지역 어린이들까지 힘을 보탠 결과 이렇게 멋들어진 장난감도서관이 만들어졌다"며 "화도장난감도서관 건립은 온전히 주민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연거푸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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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화도읍 송라中 앞 '화도장난감도서관' 개관
시민사회 후원과 노인·어린이들 직접 조성에 참여
지역 노인회 운영하는 카페도…세대 통합한 공간
주광덕시장 "시민사회 함께 만들어 더욱 큰 의미"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온갖 쓰레기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던 초등학교 앞 버려진 땅이 남양주시와 지역 주민, 어린이들의 정성으로 알록달록 장난감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바로 남양주시의 다섯번째이자 첫번째 단독 건물 장난감도서관인 ‘화도장난감도서관’ 이야기다.

14일 오후 열린 개관식에 참석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화도장난감도서관이 만들어지기까지 주민들이 들인 노력을 소개하면서 “화도읍 주민들과 노인회, 이장협의회는 물론 지역 어린이들까지 힘을 보탠 결과 이렇게 멋들어진 장난감도서관이 만들어졌다”며 “화도장난감도서관 건립은 온전히 주민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연거푸 감사의 뜻을 전했다.

14일 오후 열린 ‘화도장난감도서관’ 개관식에 참여한 주광덕 시장이 주민들에게 건립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이날 문을 연 남양주 화도장난감도서관은 화도읍 마석우리 593 일대 600㎡ 부지에 연면적 291㎡로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

1층은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과 파손된 장난감을 수리하는 장난감병원, 대여 전 장난감을 세척하는 소독실로 구성했고 2층은 영유아프로그램실과 상담·치료실이 들어섰다.

화도장난감도서관은 남양주시의 첫번째인 호평점이 2014년 문을 연 이후 진접점(2015년)과 별내점(2016년), 다산점(2022년)에 이어 다섯번째 장난감도서관이다.

특별한 점은 이전에 개관한 4곳 장난감도서관은 다른 시설 내 소재하고 있었던 것과 달리 화도장난감도서관은 단독 부지에 단독 건물로 지어진 첫번째라는 점이다.

화도장난감도서관 건립 과정에는 주민들도 십시일반 힘을 보태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화도읍이장협의회는 연산홍 1000주를 기부해 장난감도서관 주변 녹화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노인회 소속 노인들과 인근에 소재한 색동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이 직접 이장협의회에서 기부한 연산홍은 물론 각종 초화를 식재하는 등 주민 참여를 통한 공공시설 건립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주광덕 시장 등 개관식에 참석한 주민들이 장난감도서관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아울러 화도장난감도서관 내 별도로 마련된 휴게공간은 노인회에 무상 임대해 지역 노인들이 운영하는 카페 ‘해미일’이 입점, 지역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역할을 하게 된다.

주광덕 시장은 “화도 지역 영유아들이 많은데 지역에 장난감도서관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장난감도서관 개관으로 육아를 위한 경제적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의 놀이문화 활성화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 덕분에 버려진 땅이 의미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한 화도장난감도서관은 매주 일·월요일 휴관하며 남양주시민이거나 남양주 소재 회사에 재직중인 영유아 가정과 관내 어린이집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연회비 1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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