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계주 400m 대표팀, 10년 만에 한국 신기록…38초68(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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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10년 만에 한국 기록을 바꿔놨다.
14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400m 계주 결선에 '초청팀' 신분으로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이시몬(안양시청),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용문(서천군청), 고승환(광주광역시청) 순으로 이어 달려 38초68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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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10년 만에 한국 기록을 바꿔놨다.
14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400m 계주 결선에 '초청팀' 신분으로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이시몬(안양시청),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용문(서천군청), 고승환(광주광역시청) 순으로 이어 달려 38초68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4년 7월 6일 한중일 친선대회에서 오경수, 조규원, 김국영, 여호수아가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38초74를 0.06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지난해 10월 3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이정태,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은 3위를 차지하며 당시 한국 타이기록(38초74)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에는 종전 기록을 완전히 넘어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일본 실업 선수들도 '초청 선수'로 출전했는데 실수를 범해 50초66으로 4개 팀 중 가장 늦게 레이스를 마쳤다.
서천군청이 39초58로 2위, 서울시청이 41초47로 3위를 했다.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해 기쁘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육상연맹은 "한국 신기록 포상금으로 선수들에게 총 2천만원, 지도자에게 1천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파리로 향하는 문은 매우 좁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계주 400m에는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지난달 5∼6일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에서 14개 팀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결선에 진출한 8개 팀(미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프랑스, 영국, 자메이카),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6개 팀(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호주, 독일,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이 파리행을 확정했다.
당시 한국은 패자부활전 2조에서 39초17로 8개 팀 중 4위를 해 조 1, 2위가 얻는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이제 남은 올림픽 출전권 두 장은 2022년 12월 31∼2024년 6월 30일 사이에 좋은 기록을 낸 팀이 받는다.
세계계주선수권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얻지 못한 나라 중 브라질(38초19), 트리니다드 토바고(38초30)가 기록 순위 1,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6월 30일 안에 38초30보다 좋은 기록을 찍어야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남은 2주 동안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에 도전할 계획이다. 15일 오후에도 목포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 육상이 계주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건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1988년 서울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은 남녀 400m와 1,600m 계주, 4개 종목에 출전했는데 남자 400m 계주는 준결선에 진출했고, 다른 세 종목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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