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남편과 12년째 산골 슈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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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 깊숙이 자리한 경남 하동 산골마을에는 별난 슈퍼가 있다.
김기수·추일주 부부가 12년째 운영하는 이곳은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 외에도 산나물, 담금주, 공예품, 구급약에 라면과 커피까지 끓여준다.
아내는 맑고 순수한 남편의 눈빛에 끌려 결혼했지만 환갑이 넘도록 일관되게 철이 없을 줄 몰랐다고 하소연한다.
아내가 며칠째 물이 새는 수도꼭지를 고쳐달라고 청하지만, 남편은 키우는 병아리와 텃밭 작물들에게 아침 인사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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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 깊숙이 자리한 경남 하동 산골마을에는 별난 슈퍼가 있다. 김기수·추일주 부부가 12년째 운영하는 이곳은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 외에도 산나물, 담금주, 공예품, 구급약에 라면과 커피까지 끓여준다. 아내는 맑고 순수한 남편의 눈빛에 끌려 결혼했지만 환갑이 넘도록 일관되게 철이 없을 줄 몰랐다고 하소연한다. 남편은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은 탓에 느닷없이 트럭을 사 들고 나타나거나 벌을 키우겠다며 벌통을 들이기도 한다.
아내가 며칠째 물이 새는 수도꼭지를 고쳐달라고 청하지만, 남편은 키우는 병아리와 텃밭 작물들에게 아침 인사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다. 아내는 결국 한 소리를 하고, 부부 사이에는 냉랭한 기류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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