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 주민들 좋겠네”…낙엽 팔아 관리비 아끼더니, 이번엔 3500만원 벌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6. 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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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낙엽 처리를 무료로 해결하고 페인트칠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관리비를 대폭 아낀 입주자대표를 둬 화제가 됐던 아파트가 최근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이 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지난 2022년 낙엽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대 포대 100개 분량의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해 단돈 66만원에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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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아파트 낙엽 처리를 무료로 해결하고 페인트칠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관리비를 대폭 아낀 입주자대표를 둬 화제가 됐던 아파트가 최근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운영에 진심인 대표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2024년 공동주택 정부지원사업에 공모해 대상 단지로 뽑혀 3500만원을 수령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 사진이 첨부돼 있다.

안내문을 보면 “입주민들께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릴까 한다”며 “우리 아파트가 정부지원사업 대상 단지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이어 “정부지원사업은 서민주택단지 위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선정되기 어려운데도 2년 연속 구청 주관 자원순환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아파트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방송된 점이 심사에서 가점을 받았다”며 “지원금은 아파트 장기수선계획에 반영된 옥상방수공사비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자신을 이 아파트 거주자라고 소개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파트 대표자를 칭찬했다. 당시 이 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지난 2022년 낙엽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대 포대 100개 분량의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해 단돈 66만원에 해결했다.

지난해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농장 운영주에게 낙엽을 무상으로 제공해 처리 비용을 들이지 않았다. 이 같은 입주자 대표의 아이디어는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언론에서 보도하는 등 유명세를 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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