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750억원 자사주 추가 매입…올해 누적 2250억원

주주가치 극대화 차원… 오는 17일부터 장내 매수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인천시 연수구(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본사와 제1공장 ⓒ 시사저널 이종현

셀트리온이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1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총 41만734주의 자사주를 오는 17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들어 이 회사의 세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3월과 4월 약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각각 매입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약 127만2676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액수로는 약 225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 지속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드러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사주 추가 매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 이후 지난 1월 자사주 약 230만9813주(약 4955억원), 지난 4월 약 111만9924주(약 2,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동시에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