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유리 몸’ MF, 결국 사우디로 떠나나···에이전트는 이미 협상 중→이적료 최소 351억 책정
아스널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31)가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아스널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수도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파티의 에이전트들은 그를 사우디로 이끌 수 있는 대형 계약에 대해 협상 중이다”라고 전했다.
파티는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였다.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한 파티는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꾸준하게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를 데려왔다. 자연스레 파티는 라이스에 밀려났고 더불어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파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아스널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부터 파티의 판매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대체 선수까지 이미 정해졌다. 아스널은 파티의 대체자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를 낙점했다. 그러기 위해 이번 여름 파티의 판매를 서두르려 하고 있다.
파티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 프로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 측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스널은 파티의 이적료를 2,000만~2,500만 파운드(약 351억~439억 원) 정도로 책정했다.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 프로리그엔 부담스러운 이적료가 아닌 만큼 빠르게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아스널과 파티의 계약 기간은 2년 남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 겨울 파티는 유럽 무대에서 계속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사우디행을 선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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