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의 눈] 노인학대, 어플리케이션 ‘나비새김’으로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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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의 가해자의 3분의 1 이상이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노인학대 예방의 날(6월 15일)을 앞두고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인 2022 노인학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노인학대의 가해자는 배우자가 34.9%, 아들이 27.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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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의 가해자의 3분의 1 이상이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노인학대 예방의 날(6월 15일)을 앞두고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인 2022 노인학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노인학대의 가해자는 배우자가 34.9%, 아들이 27.9%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란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을 하는 것을 말한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 2025년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인학대 건수도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연도별 노인학대 현황은 2017년 4622건에서 매년 급증해 2020년 6259건으로 6000건을 돌파했으며 2022년 680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릉시를 비롯한 영동지역 6개 시·군을 관할하는 강원특별자치도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영동지역에서도 2022년 122건, 2023년 91건이 각각 발생하였으며 2024년 1분기에도 벌써 16건의 노인학대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추세 속에 노인학대를 알게 되거나 의심되는 경우 신고방법에 대한 홍보도 중요해졌다.
노인학대 상담전화인 1577-1389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특히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으로도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운영하는 ‘나비새김’이다. 강원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신고 방법을 널리 알려야 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학대 신고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인식개선도 중요해졌다. 신고를 어려워 하는 노인학대 사건의 특성 때문이다.
박선균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판정 수치 이외에 음지에서 벌어지는 학대가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농어촌 지역의 경우 서로 아는 사람이 많아 신고를 어려워 한다”고 지적했다. 박 관장은 “아들에게 맞아도 계단에서 굴렀다고 둘러대시거나 요양보호사 등의 보복이 무서워 신고 자체를 꺼리는 노인 분들도 많다. 몇 번이나 설득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정말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지역 노인계는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기억하고 노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UN은 2006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World Elder Abuse Awareness Day)’로 정했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뒤늦은 2017년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제정해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 학대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강릉/허규연 시니어기자·최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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