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양주시, 국제학술대회 개최…“회암사지, 세계유산 등록까지 널리 알릴 것”

이종현 기자 2024. 6. 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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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가 잠재목록 등재를 넘어 세계유산 등록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 양주 회암사지의 가치가 널리 알려져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믿습니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도와 양주시 공동주최로 '동아시아의 선종사원과 양주 회암사지'란 주제로 양주 회암사지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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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앞서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양주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종현기자

 

“양주 회암사지가 잠재목록 등재를 넘어 세계유산 등록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 양주 회암사지의 가치가 널리 알려져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믿습니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도와 양주시 공동주최로 ‘동아시아의 선종사원과 양주 회암사지’란 주제로 양주 회암사지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국제학술대회에는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문화계·건축계 인사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최응천 문화재청장, 정성호·김성원 국회의원이 영상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주제발표가 진행되기 전 양주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동연 도지사는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경기도는 소중한 유적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양주시와 함께 다방면의 노력을 해왔다”며 “양주 회암사지가 잠재목록 등재를 넘어 세계유산 등록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각계각층의 뜨거운 관심과 지지가 이어진다면 그 여정을 앞당길 수 있다. 이 행사가 중요한 분기점이 돼 회암사지의 탁월하고 보편적인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이 14일 대한상공회의시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강수현 양주시장은 환영사에서 “국가사적 양주 회암사지는 동아시아의 대표적 선종사원의 유적이며 2022년 7월 유산의 가치와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며 “오늘 학술대회가 양주시 대표 문화유산인 양주 회암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우동선 (사)한국건축역사학회장은 “양주 회암사지는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됐지만 회암사 터에서 이뤄졌던 건축행위에 대한 기록이 대부분 남아있고 거의 훼손되지 않은 유물들이 건축행위를 증명하고 있듯이 건축역사학자들에게 더 사랑받고 있는 유적”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관련 연구분야를 더욱 촉발시키고 그 결실들이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학술대회는 한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불교건축과 일본·베트남의 선종사원, 고려시대의 선종사원 등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선종사원의 건축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동아시아 선종사원의 전형을 보여주는 양주 회암사의 역사적 가치 등을 살피는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양주시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동아시아의 선종사원과 양주 회암사지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종현기자

‘전파와 수용을 통한 중창 양주 회암사의 건축적 성취’란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김동욱 경기대 명예교수는 중국선종의 확립, 주변 전파의 과정을 살펴보고, 14세기 회암사를 중창한 의미와 발굴된 유적의 문화유산적 가치가 풍부하고 다양함을 설명했다.

김 명예교수는 “회암사지 발굴과 복원은 동아시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며 “회암사지 유적과 문화가 널리 전파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표에선 리첸위엔 중국문화유산연구원 연구원, 스즈키 토모히로 일본 나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하야시 히데아키 시즈오카 이공과대학 교수, 한지만 명지대 교수, 이승연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연구원이 불교건축과 선종사원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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