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저출생·의료·기후' 특위 열어…성과 없이 보고만

조현기 기자 이비슬 기자 2024. 6.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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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상임위원장 선출 및 의사일정 독주에 항의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14일 5일 연속으로 특위를 가동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날 기후대응특위 회의도 22대 국회에서 다룰 사항에 대한 원론적인 회의에 그쳤다.

기후대응특위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도림천 홍수 대응 현장을 방문해 다가올 장마철과 홍수 예방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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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듣는 뜻깊은 자리" "정부와 지속 협의할 것"
인요한―의협회장 면담…"현 상황 파악, 진지한 대화 나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정재 특위위원장, 추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기현 위원. 2024.6.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이비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상임위원장 선출 및 의사일정 독주에 항의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14일 5일 연속으로 특위를 가동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정상적인 의정 활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집권 여당의 이점을 활용한 당정 협의에 집중하고 있다. 하루에도 3~4개의 특위를 가동하고 현장 방문까지 추진하면서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하지만 입법이 필요한 부분을 시행령에 기반한 당정 발표 형식으로 대체하고 있어 '입법권'에 대한 현실적 한계가 뚜렷하다. 실제 이날 특위에서도 대부분 정부로부터 업무보고에 받는 것에 그치거나 입법 사항과 관련한 결과는 도출하지 못하고 원론적인 당정 협의 사항을 발표하는 것에 그쳤다.

저출생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정재 위원장은 이날 1차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정부의 업무보고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도 "특별히 발표할 법안 같은 것이 성안된 것이 없고, 2·3차 회의를 통해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료특위에서는 임현택 의사협회장을 초청해 최근 의정갈등 문제를 다뤘지만 뚜렷한 성과를 도출하진 못했다.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은 인요한 의원은 "현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가 어떻게 갈 건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뒤이어 취재진이 18일 집단 휴진 등 의정갈등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묻자 인 의원은 "감사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기후대응특위 회의도 22대 국회에서 다룰 사항에 대한 원론적인 회의에 그쳤다. 기후대응특위 위원장을 맡은 임이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1차 회의 결과를 통해 "오늘은 탄녹위와 환경부랑 22대 국회에서 다룰 기후환경 현안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범정부 협업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한 재원 확대 강화 방안을 정부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후대응특위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도림천 홍수 대응 현장을 방문해 다가올 장마철과 홍수 예방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부 의료개혁 추진 계획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면담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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