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학 교수 “올여름 8월부터 태풍‧폭우… 40도 넘는 폭염 주의”

박지윤 기자 2024. 6. 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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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태풍이 많고 폭우, 폭염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 여름 기상 전망에 대해 "요즘 겨울을 '삼한사미'라고 (3일) 춥고 (4일)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는데 요즘 여름은 폭염 아니면 폭우, 이렇게 4글자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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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 전망

올 여름은 태풍이 많고 폭우, 폭염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폭염이 닷새째 이어진 지난 14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남성 2명이 양산을 펼쳐 뙤약볕을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뉴스1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 여름 기상 전망에 대해 “요즘 겨울을 ‘삼한사미’라고 (3일) 춥고 (4일)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는데 요즘 여름은 폭염 아니면 폭우, 이렇게 4글자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세계 기상기구 등이 ‘올해 세계 기후가 2016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며 “극한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난 해는 엘니뇨가 정착되고 2년 이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엘니뇨가 지난해 3월부터 정착되다가 작년 연말 피크에 이르렀다”며 “엘니뇨가 올해로 정착 2년째가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요즘 해외 뉴스에서 40도 초반은 외신을 못 탄다”며 “47~8도, 51도, 이 정도 넘는데 올여름 한국도 40도는 명함을 못 내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후는 계절과 강수 패턴이 변했다”며 “과거 우리나라는 겨울 중심의 나라로 11월부터 최소한 4월까지는 추운 계절이었는데 최근에는 4월부터 11월까지도 기상학적 여름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8월 이후 태풍이 과거, 예년에 비해 50% 이상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올여름 폭염도 문제지만 8월 이후 태풍으로 인한 폭우가 (더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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