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집단휴진에 지역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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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민사회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사회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 움직임에 대해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한 의정간 대화를 촉구하는 정도의 온건한 입장이었지만 오는 18일 의사협회 집단휴진과 서울대-세브란스에 이어 충북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마저 휴진 동참을 결정하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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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민사회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17일(월) 오전 11시 의사들의 집단휴진 철회와 의료현장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청주시 내덕동 충청북도의사회관 앞입니다.
공동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피켓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입니다.
그동안 지역사회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 움직임에 대해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한 의정간 대화를 촉구하는 정도의 온건한 입장이었지만 오는 18일 의사협회 집단휴진과 서울대-세브란스에 이어 충북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마저 휴진 동참을 결정하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공동위원회는 충북의사회관 앞 기자회견이 끝난 뒤 오찬회의를 통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상황을 살펴보며 21일(금)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중앙공원에서 규탄대회를 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충북대학교 의대 정원을 49명에서 2백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원하자 그동안 지역 의대 정원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했던 충청북도와 지역사회는 환영했지만 충북대 의대 구성원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한꺼번에 정원을 너무 늘려 교육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충북 지역사회는 교수와 학생들의 주장에 일부 일리가 있다고 보고 그동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의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을 철회시키기 위해 끝내 휴진에 나서려는 의료계 일부의 집단행동을 보는 시각이 안타까움을 넘어 점점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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