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우즈베키스탄 총리 만나…‘경제협력’ 논의

녹색 에너지, 가스화학 등 공동 프로젝트 강화 방안 논의

신동빈(왼쪽) 롯데 회장과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가 13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동행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압둘라 아리포프 총리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지시로 신 회장과 만나 양국 관계와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양국의 녹색 에너지와 가스화학, 관광,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롯데그룹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최대 규모 대기업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이번에 이뤄진 고위급 대화가 양국 발전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우즈베키스탄 가스화학과 관광 사업에 진출해 있다.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사업인 ‘수르길 프로젝트’에 참여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자체 기술로 건설했다.

신 회장은 완공식에서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 사업자 기술력이 합쳐진 대표적인 민관 합작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수도 타슈켄트에서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를 위탁 운영 중이다. 이 건물은 1958년에 지어진 뒤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2013년 257실로 재단장했다.

롯데그룹은 윤 대통령이 앞서 방문한 카자흐스탄에서도 현지 제과업체 라하트를 인수해 제과 사업을 하고 있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