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투성이’ 신축 아파트 입주민, “준공승인 취소 촉구”

[KBS 광주]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하자가 대거 발견됐다며 준공 승인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광주시 동구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4)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1일부터 사전 입주가 시작됐지만 시공 불량과 누수, 마감 불안정 등 수백 건에 달하는 하자가 집계되고 있다”며 광주 동구청에 “즉각 입주 지정일을 연기하고 준공 승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99세대 규모로, 지난 4월 25일 동구청으로부터 준공을 승인받고 지난달 31일부터 사전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대해 동구청은 “준공 승인 전 광주광역시 품질검수단과 입주자 입회 하에 품질 검수를 완료했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현재 발생하고 있는 하자는 경미한 것으로 시행사에서 하자보수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보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