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고대농협, 벼농가 영농지원 적극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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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고대농협(조합장 최수재)이 지역 벼 농가의 영농 편의를 높이며 농가로부터 호평이 이어진다.
고대농협은 5월26일부터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5대의 농업용 보트를 이용해 농가의 중기제초제 살포를 지원한다.
원하는 농가는 농협에서 보트를 빌려 제초제 살포 작업에 사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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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육묘장 운영으로 모판 5만장 공급…돌발병해충 방제와 벼 매입도 지원
충남 당진 고대농협(조합장 최수재)이 지역 벼 농가의 영농 편의를 높이며 농가로부터 호평이 이어진다.
고대농협은 5월26일부터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5대의 농업용 보트를 이용해 농가의 중기제초제 살포를 지원한다. 6월20일까지 약 333㏊(100만평)에서 살포 작업을 한다. 농업용 보트를 이용한 제조작업은 올해를 포함해 6년째다.
고대농협이 이러한 지원에 나선 이유는 해당 작업이 벼농사 여러 과정 중 가장 힘들기로 악명이 높아서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발이 푹푹 빠지는 논 가운데를 걸어 다니며 제초제를 살포하는 것은 젊은 사람도 버거울 수밖에 없다.
이에 고대농협은 2019년 농업용 보트를 마련했다. 원하는 농가는 농협에서 보트를 빌려 제초제 살포 작업에 사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고령농이나 기계 조작이 서툰 농가는 보트를 운전하는 게 쉽지 않았다.
결국 고대농협은 직접 살포에 나섰다. 보트 5대 가운데 4대는 대행 농가를 선정해 작업을 맡겼고, 나머지 1대는 최수재 조합장이 직접 운전한다.
최 조합장은 해마다 이맘때면 20여일간 새벽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 일에 매달린다. 점심 시간이 돼서야 겨우 농협에 들려 결제 등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다시 살포 현장으로 향한다.
최 조합장은 “농업용 보트 운전이 보기에는 쉬워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조작을 잘못하면 보트가 논두렁으로 올라가거나, 제초제가 골고루 뿌려지지 않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4.95㏊(1만5000평)에서 벼농사를 짓는 조합원 손종문씨(65·고대면 장항리)는 “고대농협 덕분에 중기제초제 살포를 수작업으로 하지 않아 벼농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최 조합장은 “업무 외 시간을 쪼개 논일을 봐야하지만 제초작업에서 해방된 조합원이 좋아하는 모습만 봐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고대농협은 이와 함께 벼 자동화 육묘장을 운영해 매년 모판 약 5만장을 농가에 공급하고, 병해충이 갑작스레 발생하면 방제용 드론을 띄운다. 아울러 가을 수확철에는 약 7000t에 이르는 벼를 매입해 농가 판로 걱정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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