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건설업 체감경기 악화…중소건설사 지수는 52.6으로 급락

송태희 기자 2024. 6.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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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수주 부진, 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지난달 건설업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7.7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73.7)보다 6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CBSI는 건설업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부문별로 보면 이번에 개편된 신규수주지수가 65.9로 부문별 지수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공사기성(73.0, 13.2포인트↓), 공사대수금(78.2, 19.8포인트↓), 자금조달(74.8, 2.8포인트↓) 지수도 전월 대비 하락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91.7→81.8)과 중소기업(64.5→52.6)은 전월에 비해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지수는 11.9포인트나 하락하면서 52.6에 그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79.1, 지방은 66.1을 기록, 지방기업의 상황이 특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종합실적지수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규수주(64%)였으며, 그 다음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은 자금조달(19%)인 것으로 분석돼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에도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건산연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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