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토속음식 '홍어식문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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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토속음식 '홍어식문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전남 신안군은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목포시(시장 박홍률), 나주시(시장 윤병태)와 '홍어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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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토속음식 '홍어식문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전남 신안군은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목포시(시장 박홍률), 나주시(시장 윤병태)와 '홍어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으로 홍어잡이, 유통, 음식 등 홍어식문화를 대표하는 지역 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가무형유산(공동체 종목) 지정을 위한 자료 공유와 학술연구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자연유산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신안 바다에 서식하는 홍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조선 후기 문순득의 표류기록 등에서 확인될 정도로 전통시대부터 식품으로 섭취한 어류이다.
"잔칫집에 홍어 없으면 잔치를 다시 해야 한다"라고 할 정도로 홍어식문화는 호남의 정체성을 상징하기도 했다.
현재는 다양한 홍어 요리가 개발돼 호남을 넘어 전국에서 홍어의 맛을 즐기고 있다.
신안군은 2021년 '흑산 홍어잡이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했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해 6월 나주시와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 3월 등재를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했고, 4월 초 국가무형유산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우리 민족의 홍어를 먹는 문화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이뤄졌고, 특히 삭힌 홍어는 외국에서 볼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특수한 홍어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신안군, 목포시, 나주시가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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