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최병길 PD 이혼 심경 간접 언급→서유리 "왜 참기만 해야 해"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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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길 감독이 전 아내인 방송인 겸 성우 서유리에 대한 비난을 멈췄다.
그러나, 최병길 감독이 영화 '타로' 기자간담회에서 이혼 관련 심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다시 두 사람의 폭로전이 이어질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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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최병길 감독이 전 아내인 방송인 겸 성우 서유리에 대한 비난을 멈췄다. 반면 서유리는 탐탁지 않은 모습이다.
최병길 감독은 지난 12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타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아시겠지만 저한테도 의지가 꺾인 순간이 많았다. 의지를 갖고 무언가 헤쳐 나가고자 하는 사람이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의지가 꺾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또다시 의지를 찾는 여정 안에 있다"라고 서유리와 이혼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또 그는 자신의 SNS 게시글에 한 팬이 "꼭 성공하셔서 그분 좀 눌러줘라"라며 서유리를 비난하자 최병길 감독은 "너무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응원 부탁드려요"라고 답글은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서유리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왜 나는 참기만 해야 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의미심장한 글귀를 올렸다.
앞서 지난 3월 결혼 5년 만에 파경 소식을 알렸던 두 사람. 서유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MBN '속풀이쇼 동치미' 등에 출연해 최병길과의 이혼을 언급했다.
그는 "저희 사이에는 애가 없는데 (전 남편이) 임신한 것처럼 배가 나왔다. "저는 결혼 후 몸무게 변화가 없었는데 같은 밥을 먹어도 해가 갈수록 임신한 것처럼 배가 나왔다. 분명히 저희 사이에는 애가 없는데"라고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도 "만난 지 4개월 만에 빨리 결혼했다.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한 것 같다. 항상 '우리는 안 맞다'라고 서로 얘기했고, 결혼 후 1년이 좀 안 돼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이혼 과정을 털어놨다.
또한, "가족이라는 느낌이 아니었다" "5년 동안 생활비를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 "나중에는 병원에 입원해도 연락도 없더라"라며 전 남편인 최병길 PD에 대해 폭로전을 이어갔다. 방송 이후에는 서유리는 자신의 SNS에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최병길 감독도 서유리에 대한 폭로로 맞대응했다. 최병길 감독은 "본인 집 전세금 빼주려고 사채까지 쓰고 결국 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덜컥 이혼 얘기에 내 집 판돈을 거의 다 주지 않으면 이사 안 나간다고 협박까지 한 사람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라니. 결국 나는 오피스텔 보증금도 없어서 창고 살이를 했는데..나야말로 빙산의 일각인데.. 작품이고 뭐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자는 건가"라는 글을 남기며 맞불을 놨다.
서유리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SNS에 "내가 아파트가 남아있어? 결혼 전 2억 대출이던 아파트가 결혼 후 11억 대출이 됐는데 남아있는 건가, 그게?"라는 글을 올리며 되려 빚이 늘었다고 주장했고 자신을 두고 '피해자 행세'라고 한 발언에 "똥은 원래 피하는 거래"라고 반응했다.
그러던 지난 4일 서유리가 최병길과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글을 올리며 두 사람의 싸움 역시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병길 감독이 영화 '타로' 기자간담회에서 이혼 관련 심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다시 두 사람의 폭로전이 이어질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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