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복귀 앞둔 손준호, 전북 아닌 수원FC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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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에 10개월간 구금당했던 전 축구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2)가 수원FC에 입단해 K리그1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귀국 후 친정팀인 전북현대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 갑작스러운 수원FC행 계약이다.
전북현대와의 마지막 협상이 결렬된 손준호를 수원FC가 빠르게 접근해 품었다.
K리그1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20일 열리며 손준호 복귀전은 빠르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과의 K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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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손준호에 대해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피셜(공식 발표)을 찍을 예정"이라며 계약 성사 분위기를 알렸다.
당초 손준호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했던 건 친정팀 전북이었다. 귀국 후 친정팀인 전북현대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 갑작스러운 수원FC행 계약이다.
전북현대와의 마지막 협상이 결렬된 손준호를 수원FC가 빠르게 접근해 품었다. 최 단장은 "전북과 손준호가 이틀 전까지도 접촉했다"며 마지막까지 계약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지난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미드필더 손준호는 2018년 전북으로 이적해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K리그1 우승 3회와 하나은행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1회를 이뤘다.
2021년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에 입단해 리그와 FA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또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누비기도 했다.
산둥에서 활약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 도중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10개월간 중국 현지에 구금을 당해 소식조차 전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올해 3월 구금에서 극적으로 풀려나 국내로 돌아온 후 선수로서의 재기를 준비해 왔다. 아마추어 리그인 K5리그 소속 건융FC에 입단해 올여름 K리그1 복귀를 목표로 잡았고 수원FC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1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20일 열리며 손준호 복귀전은 빠르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과의 K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가 될 수 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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