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회복세 좋다 '다저스 천군만마', 곧 재활 등판 출격→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복귀 전망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클레이튼 커쇼(36, LA 다저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를 목표로 재활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다저 스타디움에서 3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최고 구속은 89마일(약 143km)을 기록했고,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예상보다 더 좋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 역시 "라이브 피칭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양쪽 커맨드도 좋았다. 존 안에서 살아있는 느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커쇼의 속도는 스프링캠프 둘째 주와 같다. BP를 던질 때다. 시범 경기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제 커쇼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앞으로 한 달동안 최소한 4~5번의 재활 등판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
당초 커쇼의 예상 복귀 시점은 7월 혹은 8월이었다. 회복이 빠르게 되고 있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커쇼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견갑와상완 인대와 관절낭 복구 수술을 받았다. 이후 커쇼는 LA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커쇼는 지난 5월 초 불펜 투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돌입했고, 이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
커쇼는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의 선택을 받았다. 2008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커쇼는 22경기(21선발)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 31경기(30선발)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2.79로 활약하며 본격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커리어하이는 2011시즌이었다. 33경기에 등판해 무려 233⅓이닝,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다. 그해 커쇼는 내셔널리그 다승왕, 탈삼진왕(248삼진) 타이틀과 함께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사이영상까지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24경기에서 131 2/3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와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 동안 올스타 10회, 사이영상 3회, 다승왕 3회, 평균자책점 1위 3회, 탈삼진왕 3회, 월드시리즈 우승 1회(2020), 내셔널리그 MVP 1회(2014) 등 425경기(422선발)에 등판해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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