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중앙亞로, 신유열은 美로…롯데가 父子, 광폭 글로벌 경영

김민성 기자 2024. 6. 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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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각기 다른 해외 대륙에서 광폭 글로벌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재계 관계자는 "신 전무는 앞으로 롯데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유통·화학 등 그룹 전반의 경영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 회장도 1955년생으로 곧 70대에 접어드는 만큼 롯데도 경영 승계 작업 준비에 나서야 할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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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尹대통령 순방 동행…우즈베키스탄 총리와 면담도
롯데가 3세 신유열 전무, 'L7 시카고' 호텔 리브랜딩 개관식 참석
(왼쪽부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각기 다른 해외 대륙에서 광폭 글로벌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재계와 우즈베키스탄 정부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3일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개선 및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동행 중이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부사장),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이 배석했다.

친환경 에너지, 가스 화학, 관광, 식품 분야 등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번에 이뤄진 고위급 대화가 양국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서 대규모 가스화학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양국 저산간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로 시작된 '수르길 프로젝트'는 합작투자회사(Uz-Kor Gas Chemical LLC) 설립 후 10년만인 2016년 마무리됐다.

한편 신 전무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호텔롯데의 'L7 시카고 바이 롯데(L7 시카고)' 공식 리브랜딩 개관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엔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주 총부장관, 김정한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롯데그룹에선 신 전무를 비롯해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외손녀로 호텔롯데의 북미 지역 브랜드를 맡고 있는 장선윤 롯데호텔 전무(미주브랜드부문장)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왼쪽부터)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정한 주시카고 총영사,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주 총무장관, 이강훈 KIND사장,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가 13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L7시카고 바이 롯데'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서 리본 커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계에선 이전까지 주로 아버지인 신 회장과 함께 공개 석상에 나타났던 신 전무가 그룹 주요 행사에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롯데호텔과 직접적 사업 관련성이 없는 롯데유통HQ의 김상현 부회장 등이 신 전무와 함께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앞서 신 전무는 지난 5일 롯데지주 보통주 7541주를 매수해 회사 지분 0.01%를 확보했다.

당시 재계에서는 신 전무가 롯데지주 지분을 취득하면서 승계의 첫 번째 단계를 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신 전무가 신 회장과 떨어져 독자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면서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 전무는 앞으로 롯데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유통·화학 등 그룹 전반의 경영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 회장도 1955년생으로 곧 70대에 접어드는 만큼 롯데도 경영 승계 작업 준비에 나서야 할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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