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전력 앞세운 잉글랜드, 사상 첫 유로 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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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1960년 시작해 17번째 개막을 맞이하는 유로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역대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무난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조별리그를 넘어 잉글랜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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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5일부터 한 달간 치러지는 유로 2024 본선에 출전한다. C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덴마크, 세르비아,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잉글랜드는 C조에서 가장 순위가 높다. 잉글랜드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팀은 덴마크(21위)다. 무난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조별리그를 넘어 잉글랜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지금까지 유로 대회에 15번 참가해 단 한 차례 결승전에 진출할 정도로 이 대회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최고 성적인 준우승 역시 바로 직전 대회였던 유로 2020(코로나19로 2021년 개최)였다.
각종 통계 사이트와 베팅 사이트도 잉글랜드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스포츠 통계 전문사이트인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이번 대회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잉글랜드가 19.9%의 확률로 우승 가능성 1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의 뒤를 이어서는 프랑스(19.1%), 개최국 독일(12.4%) 순이었다. 각종 베팅 사이트에서도 잉글랜드는 우승 가능성 1위로 꼽히고 있다. 베팅 사이트는 우승 가능성이 클수록 배당금이 적어지는 구조인데, 잉글랜드의 배당금이 가장 적다. 잉글랜드 우승에 10달러를 베팅하면 45달러를 받지만, 우승 가능성 2위인 프랑스에 베팅하면 50달러를 받는다. 우승 가능성 꼴찌인 조지아에 같은 금액을 베팅해 조지아가 우승하게 되면 5010달러를 받는다.
잉글랜드가 이런 주목을 받는 것은 화려한 선수들 덕분이다. 잉글랜드의 골을 책임질 전방의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케인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에 나와 36골을 넣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이번 시즌 경기당 1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케인이 유일하다. 케인 다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31경기에 나와 27골을 넣었고,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29경기에서 27골을 뽑았다.
잉글랜드에 케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 케인과 호흡을 맞출 부카요 사카(아스널) 역시 EPL에서 16골 9도움을 올리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스페인 라리가에서 이번 시즌 19골 6도움을 올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EPL에서 22골 11도움을 올린 콜 팔머(첼시) 등 공격을 함께 이끌어갈 2선 역시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인은 대회를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최고 중 하나”라며 “유로 대회 우승컵을 따기 위해 독일에 왔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국 언론들 역시 화려한 전력을 앞세워 역사상 첫 유로 대회 우승에 기대감이 부푼 모습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대회를 사흘 앞둔 12일 “대회에서 우승하는 거의 모든 팀은 특별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벨링엄의 존재는 잉글랜드를 차별화한다. 웸블리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벨링엄은 팀을 우승시킬 능력이 있다”며 “특히 잉글랜드의 ‘프론트 6’는 세계 최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상대 팀에게 큰 위협의 공격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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