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시장 뺏기는 건 시간문제"...포위 당하는 韓 '초긴장'
최근 충전식 하이브리드 신차를 공개한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
최대 주유와 충전 상태에서 무려 2천㎞ 이상 달릴 수 있다며 기술력을 강조합니다.
[왕촨푸 / 비야디 창업자 : 우리의 종합 항속 거리는 기록적인 2,100km에 도달했습니다. 연료 자동차의 3배입니다.]
비야디 전기차의 국내 상륙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비야디의 중형세단 1개 차종에 대해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주행거리 확인 등의 절차를 감안해도 3개월 내, 즉 올해 안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정확한 차종과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출시가 여러 모델로 확대된다면 저렴한 가격이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6/2) : 어떻게 해서든지 가격 경쟁력을 확보를 해서 전 세계 소비자에게 가장 저렴한 전기차를 공급하겠다. 그래서 중국에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면 그만큼 중국 내 제조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 아니냐 지금 이런 전략을 가지고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는 거죠.]
실제로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60%에 육박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올해 4월까지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된 전기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6%나 성장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가 국내에 상륙하면 최근 기아가 출시한 EV3, KG모빌리티의 코란도EV 등 우리 보급형 전기차와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됩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 : 특히 중국 전기차의 저가용 공세에 우리나라가 대응을 못한다고 하면 상당한 위기로 다가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객서비스 면에서의 어떤 국산 차의 우수함을 피력하지 않는다고 하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뺏기는 것은 시간 문제다.]
성장이 느려지는 전기차 '캐즘 시대'에도 자동차 업체는 미래를 위해 투자와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전기차와의 무한 경쟁이 국산 전기차 경쟁력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ㅣ김희정
디자인ㅣ오재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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