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계곡을 거창하게 달리자…거창군, 여름 여행지 5곳 추천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거창군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지난 3월 군민과 관광객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시원한 계곡과 바람, 그늘이 있는 여행지 5곳을 추천했다.
거창IC에서 거창군 위천면 방면으로 20~30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거창군 서북부에 위치한 숲 콕 관광지 3곳과 거창IC에서 각각 7분, 2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남부권의 거창창포원과 거창별바람언덕이 이름을 올렸다.
명승 제53호 거창수승대
거창 수승대는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있는 명승이다. 2008년 12월26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53호로 지정됐다. 맑은 계곡과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진 곳으로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 사신이 왕래하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수승대는 거창의 대표 관광지로 여름철 물놀이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계곡물의 천연 물놀이장은 수심이 적당해 어른과 아이 모두 안전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다.
소나무 숲 사이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수승대 명물 거북바위, 그리고 요수정, 구연서원, 관수루가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한여름 밤 거창국제연극제(7월26일~8월9일)가 개최되는 거창 수승대를 가장 먼저 방문해 보기를 권했다.
숲 콕 휴가지 금원산자연휴양림
여름철 가족들과 함께 즐길 다음 숲 콕 휴가지는 금원산자연휴양림이다. 해발 1352m의 금원산 동쪽 유안청계곡 자락에 있으며 금빛원숭이의 전설과 함께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낙엽송 등 인공조림지와 천연림으로 구성돼 있으며 목본류 147종과, 초본류 500여 종, 한국 특산 수종인 히어리 외 6종이 분포하고 있다.
휴양림 입구에 보름달이 뜨는 날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선녀담 연못이 있다. 맑고 깊은 계곡이 흐르며 곳곳에 폭포와 늪이 있다. 유안청 제1, 제2폭포와 자운폭포가 유명하다. 계곡 주변에 한국에서 단일바위로 가장 큰 문바위와 고려시대 삼존불인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보물530)이 있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광장, 야영장, 캠프파이어장, 등산로, 산책로, 물놀이장, 체력단련시설, 임산물판매장 , 숲속교실 등이 있다. 주변에 수승대 국민관광지, 건계정, 월성계곡, 용추사, 송계사, 덕유산, 연수사, 고견사, 육모정, 무주리조트, 구천동, 해인사 등이 있다.
휴양림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숲캉스의 조건을 모두 갖춘 곳으로 7월에는 숲속음악회가 개최돼 풍성한 볼거리가 더해진다.
남덕유산 월성계곡군립공원
거창수승대를 지나 거창군 북상면으로 이동하면 여름철 최대 피서지인 월성계곡군립공원이 있다. 지대가 높고 산세가 수려해 거창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곳이다
월성계곡은 남덕유산 동쪽 자락의 월성천을 따라 형성된 길이 5.5㎞의 계곡으로 기암괴석과 투명한 계곡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얼음물처럼 차가운 계곡에 발을 담그면 한여름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특히 서쪽에서 발원돼 동쪽으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조성된 서출동류 트레킹 길이 있어 자연과 하나되고 마음이 힐링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생태관광, 치유, 힐링 원스탑 정원 거창창포원
2021년 5월 개장한 '거창창포원'이 올해로 3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방문객은 54만명으로 '거창군 산림관광'을 대표하는 명소로 도약했다. 생생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으며 연애 예능 방송프로그램 '나는 솔로' 촬영지로 유명세까지 탔다.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 일원에 위치한 거창창포원은 1988년 합천댐 조성 당시 수몰지역이었던 곳을 거창군에서 생태정원을 조성해 관광지로 탄생시킨 곳이다. 2011년 1월 처음 사업을 시작해 2017년 12월 완공됐고 2021년 정식으로 개관했다.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국가하천인 황강을 곁에 두고 조성된 축구장 66배 크기의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이다. 수 천 그루의 수목, 초화류가 식재돼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사계절 관광지 거창창포원은 경사가 없는 평지에 조성돼 장애인‧어르신‧어린이‧임산부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으로 부대시설로는 키즈카페, 자전거 대여소, 맨발로 걷는 길, 전망대 등이 있다.
여름에 창포원을 방문하면 뭉게뭉게 피어있는 수국,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연꽃·수련 등 여름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7월에는 어린이 물놀이장도 개장(7월18일~8월18일)한다.
하늘이 가깝고 별과 꽃이 내리는 감악산 거창별바람언덕
거창군 남부권에 위치한 감악산 정상부에 위치한 곳으로 차를 이용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장점으로 SNS를 통해 사진 명소로 유명해진 관광지다.
해발 952m의 정상부근에서 볼 수 있는 보라색 아스타 국화와 풍력단지가 어우러진 광경은 인생샷을 찍기에 최고의 명소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매년 가을에 꽃&별 축제가 개최돼 버스킹 공연, 미디어파사드 영상 상영, 거창군 농‧특산물을 접할 수 있는 꽃&별 마켓 등이 열린다.
별바람언덕이라는 이름만큼 바람이 많은 곳으로 정상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자체로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가을에는 아스타국화, 봄여름철에는 해질녘 노을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6월15일에는 소소한 피크닉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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