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지 몰랐다"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억 원 총책에 건넨 20대 영장

보이스피싱 범행에 속은 피해자들의 돈 수억 원을 총책에게 건넨 2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호남과 충청 지역 등 전국을 돌며 총 20여 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 3억 6천만 원 가량을 가로채 총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는 이른바 대환 대출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자리 소개 앱에서 고수익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범죄인지 몰랐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지난 11일 A씨를 붙잡았으며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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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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