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0.8% 하락, 한달래 최저…일본은행 '비둘기 새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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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가 한 달 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국채가격은 12월 말 이후 가장 큰폭으로 뛰었다.
NHK방송에 따르면 한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회의에서 국채 축소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지만, 다음 회의로 미뤄지면서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화 매도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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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엔화가 한 달 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국채가격은 12월 말 이후 가장 큰폭으로 뛰었다.
14일 도쿄 금융시장에서 엔화 약세, 국채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 7분 기준 달러당 엔화는 158.23엔으로 엔화는 0.77% 약세다.
같은 시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5bp(1bp=0.01%p) 떨어져 0.933%로 움직였다. 국채 선물은 12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같은 시장 움직임은 예상보다 더 신중한 일본은행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이날 단기 금리목표를 기존의 0~0.1%로 동결했다. 시장 일각에서 예상했던 채권매입 축소 계획은 연기됐다.
현재 월 약 6조엔(380억달러, 52조원)의 국채 매입을 계속하지만 다음달 회의에서 향후 1~2년 동안 테이퍼링(점진적 축소) 계획의 세부사항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도쿄 소니 파이낸셜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야지마 타카유키는 로이터에 "일본은행의 오늘 결정은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데 매우 신중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는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신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본은행이 7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NHK방송에 따르면 한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회의에서 국채 축소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지만, 다음 회의로 미뤄지면서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화 매도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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