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계문학상, 본상 김상미·향토문인상 민경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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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문화원 매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14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본상에 김상미, 향토문인상에 민경탁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 시집은 김 시인의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와 민 시인의 '달의 아버지'다.
매계문학상은 김천문화원이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杜詩諺解)'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한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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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김천문화원 매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14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본상에 김상미, 향토문인상에 민경탁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 시집은 김 시인의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와 민 시인의 '달의 아버지'다.
상금은 각 700만원과 300만원이다.
매계문학상은 김천문화원이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杜詩諺解)'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한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김천문화원이 2017년 만들어 지금까지 12명(본상 7, 향토문인상 5)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상미 시인은 1990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모자는 인간을 만든다', '검은, 소나기떼', '잡히지 않는 나비',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예요' 등의 시집을 펴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김 시인은 박인환문학상, 지리산문학상, 전봉건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민경탁 시인은 1995년 '시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이팝꽃 곁에 두고', '황악산 구름꽃'과 산문집 '살며 사랑하며 깨달으며' 등을 간행했다.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두 시인의 슬픔과 연민이 자신을 넘어 마침내 이 세계의 상처와 고통에 대한 모성적 치유를 향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근원의 상상력을 근간으로 삼아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회귀의 지향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향의 서사에 대한 구체적인 형상화는 이러한 회귀의식을 연대와 합일의 시정신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김천시립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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