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 무인도서 새끼 낳은 쇠백로 첫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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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백로 중 하나인 왜가리과의 쇠백로가 제주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다큐제주는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다려도에서 쇠백로 번식을 처음 관찰했다고 14일 밝혔다.
다큐제주에 따르면 올해 다려도에서 쇠백로 3쌍이 번식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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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우리나라 대표 백로 중 하나인 왜가리과의 쇠백로가 제주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다큐제주는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다려도에서 쇠백로 번식을 처음 관찰했다고 14일 밝혔다. 다큐제주는 지난 2021년부터 백로와 조류 왜가리의 집단 번식을 기록하고 있다.
다큐제주에 따르면 올해 다려도에서 쇠백로 3쌍이 번식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쇠백로 한 쌍이 산란한 알에서 다섯 마리가 부화에 성공했으며 이 중 세 마리가 건강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 다른 한쌍의 새끼들도 태어났지만 환경 등의 영향으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큐제주는 "2021년부터 왜가리 50여 쌍이 다려도에 둥지를 짓기 시작했는데 제주에서의 첫 집단 번식 사례"라며 "쇠백로는 둥지 차지, 안정적인 먹이 확보 등 생태 조건에 적응하면서 점차 제주도 전역으로 번식지를 확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쇠백로와 같은 백로류는 잠재적인 먹이 자원이 풍부한 논과 하천, 갯벌 등을 선호하는데 제주는 상대적으로 집단 번식에 불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려도에서의 쇠백로 주요 취식지는 해안조간대와 육상 양식장 배출수 지역으로 파악됐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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