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농협, 직원이 직접 라이브커머스로 농산물 판매

자체 제작으로 ‘대왕님표 여주쌀’, 고구마 판매
여주 농산물 우수성 알리기 앞장, 올해 6회 더 방송 계획

여주농협 직원들이 네이버 쇼핑라이브 NH팜 스토어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하고 있다.

“‘대왕님표 여주쌀’은 ‘국가지정 쌀 산업특구’에서 생산하는 전국 최고의 쌀입니다.”

12일 경기 여주농협(조합장 이병길) 본점에서는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상거래) 방송을 선보였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NH팜 스토어에서  ‘대왕님표 여주쌀’(10㎏)과 ‘여주 꿀고구마’(3㎏) 를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특히 이날 라이브커머스는 전문업체의 도움 없이 여주농협 직원이 기획부터 제작·촬영·쇼호스트의 역할을 모두 분담했다. 방송 제작에 처음으로 도전한 것이다. 앞서 직원 2명은 서울에 있는 전문 교육기관에서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광역사업단, 여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직원과 함께 1박2일간 라이브커머스 멘토링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다녀와 라이브커머스를 기획한 전경진 과장은 “직원이 직접 모든 걸 처음 하다보니 조금은 서툴렀고 정신없이 1시간을 보냈다”며 “첫 판매에 기대만큼 성과는 못냈지만 앞으로 꾸준하게 라이브커머스에서 여주 농산물로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농협은 앞으로 연말까지 모두 6차례 직원이 직접 주도하는 라이브커머스를 방송해 지역 특산물인 쌀·고구마·땅콩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할인판매는 물론 무료배송 특전, 구매 인증 이벤트도 마련해 시청자 만족도를 높일 방안도 구상 중이다. 

여주농협은 지난해 5월30일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1주년을 맞아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경기지역 농·축협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했다. 이 후 이번까지 모두 8차례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2500여만원어치 농산물을 팔았다.    

이병길 조합장은 “온라인 비대면 시장이 커지면서 농산물도 다양한 판로를 개척할 필요성이 있어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한데 이어 이번에 직원 직접 제작하는 시도도 했다”며 “앞으로도 여주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