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수달부터 청둥오리까지…되살아나는 여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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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저녁, 무언가 물 밑을 가르며 빠르게 지나갑니다.
잠시 고개를 내미는가 싶더니 팔뚝만 한 물고기를 입에 문 채 물 밖으로 나옵니다.
잡은 물고기는 자기 몸 3분의 1 크기의 월척, 사냥꾼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입니다.
[김성헌/영상 제보자 : 청둥오리 가족들, 그다음에 왜가리, 그다음에 많은 물고기 촬영을 많이 하긴 하는데 어제는 운 좋게도 수달이 먹이를 포획하는 장면을 제가 잡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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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저녁, 무언가 물 밑을 가르며 빠르게 지나갑니다.
잠시 고개를 내미는가 싶더니 팔뚝만 한 물고기를 입에 문 채 물 밖으로 나옵니다.
잡은 물고기는 자기 몸 3분의 1 크기의 월척, 사냥꾼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입니다.
수달이 발견된 여천천입니다.
수심이 얕은 이곳은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강이 맑아지면서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수달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청둥오리 가족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엄마 오리의 호위를 받으며 아기 오리 8마리가 횡대로 헤엄치며 학익진,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줄지어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또 다른 청둥오리 가족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고고한 자세로 시간을 보내는 왜가리 한 마리까지 모두 주변에서 포착됐습니다.
[김성헌/영상 제보자 : 청둥오리 가족들, 그다음에 왜가리, 그다음에 많은 물고기 촬영을 많이 하긴 하는데 어제는 운 좋게도 수달이 먹이를 포획하는 장면을 제가 잡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까지 생활 오수로 오염된 샛강 여천천은 2000년대부터 생태 복원에 나서 생명성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기찬/울산 남구 건설과장 : 지속적인 하천 환경 및 수질 개선과 재난 예방을 위한 사업들이 분야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자연과 동물들이 공존할 수 있는 하천, 생태 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수생태계가 되살아나면서 생태 하천으로 탈바꿈한 태화강 하구의 여천천, 시민과 야생 동물이 함께 찾는 보금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 : 허준원 ubc, 영상취재 : 안재영 u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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