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3년 만의 UFC 복귀전 취소···부상 이유로 챈들러와 맞대결 2주 전 기권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가 부상으로 3년 만의 복귀전을 취소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14일 “전 챔피언 맥그리거가 6월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303 메인이벤트에서 마이클 챈들러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기권했다”고 밝혔다. 이 경기가 취소되면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가 지리 프로차즈카를 맞아 치르는 방어전이 메인이벤트가 됐다.
맥그리거의 3년 만의 복귀로 큰 주목을 받았던 경기는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다. 맥그리가 UFC 선수 생활을 하며 경기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FC 측은 맥그리거와 챈들러가 추후 일정을 재조정해 경기를 할지 여부는 발표하지 않았다.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UFC의 인기를 크게 끌어올린 슈퍼스타다. 거침없는 입담을 옥타곤에서 화끈한 실력으로도 증명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빠르고 정교하면서도 묵직한 펀치로 UFC 강자를 꺾었다. 2015년 12월 당시 최고의 격투기 선수로 평가받으며 타이틀 7차 방어까지 성공한 조제 알도(브라질)를 경기 시작과 함께 번개 같은 펀치로 제압하며 페더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6년 11월에는 에디 알바레스(미국) 마저 넘어서면서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올랐다.
맥그리거는 이후 격투기 보다 개인 사업과 엔터테이너로서 돈을 벌어들이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2017년 8월에는 복싱 레전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복싱 이벤트에 출전해 두들겨 맞다가 10라운드 TKO패를 당했지만 큰 돈을 벌었다.
알바레스전 이후 거의 2년 만에 복귀해 치른 2018년 10월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게 서브미션패를 당했다. 이후 꾸준히 은퇴설이 나왔던 맥그리거는 이후 도널드 세로니(미국)을 꺾으며 재기를 노렸으나, 2021년 7월 자신이 이미 이긴 적이 있는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와 맞대결에서 다리가 부러지면서 참혹한 패배를 당한 뒤 옥타곤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졌다. 통산 성적 22승 6패를 기록 중이다.
2021년 1억8000만달러(약 2491억원)를 벌어들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운동선수로도 꼽힌 바 있는 맥그리거가 3년 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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