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성장에 날개 단 웹툰…원작 드라마 급증
OTT선 더 큰 폭으로 증가해
넷플릭스는 절반이 웹툰 원작
올해 하반기도 기대작 잇달아
원작 대부분은 ‘네이버 웹툰’
14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주요 드라마는 2020년 11편에서 지난해 22편으로 3년새 2배로 늘었다. 이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OTT 플랫폼, tvN 등 CJ ENM 채널에서 방영 또는 공개된 드라마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올해도 현재 이미 공개가 됐거나 연내 공개가 확정된 웹툰 원작 드라마만 16편에 달한다. 특히 넷플릭스·티빙 등 주요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웹툰 원작 드라마는 2020년까지만 해도 1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4편으로 같은 기간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OTT의 성장에 힘입어 웹툰도 날개를 단 셈이다.
웹툰계 거물로 꼽히는 강풀 작가가 2011년 연재했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조명가게’도 올해 하반기 공개가 확실시 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저승의 문턱에서 이승과 저승이 연결된 조명가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산자와 망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시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됐던 영화 ‘신과 함께’(2018)에서 저승삼차사 중 하나로 활약했던 배우 주지훈이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조명가게 주인 역을 맡았고, 박보영도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또 다른 강풀 웹툰 원작 드라마 ‘무빙’(2023)에 출연했던 배우 출신 감독 김희원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웹툰 원작 드라마가 늘면서 웹툰 플랫폼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 드라마를 보고 웹툰을 보러 오는 이용자들이 많아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 웹툰이 두드러진다. 올해 공개됐거나 공개가 확정된 주요 웹툰 원작 드라마 16편 중 13편(81.3%)이 네이버 웹툰 연재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넷플릭스의 경우 한 해 동안 공개한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14편 중 무려 절반이 네이버 웹툰 원작 드라마였을 정도다. ‘택배기사’ ‘사냥개들’ ‘D.P.2’ ‘마스크걸’ 등 7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디즈니+ 드라마 ‘무빙’이 흥행하면서 원작 웹툰 ‘무빙’(2025)의 카카오페이지 일평균 조회수가 22배, 매출이 12배 늘어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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