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정법원 보호소년 교화, 열흘 걷기 '길 위 학교' 열었다

김도현 기자 2024. 6. 14.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가정법원은 재단법인 대한성공회유지재단과 지난 4일부터 10일 동안 소년 보호 재판 중인 보호소년을 교화 및 개선하기 위한 '길 위 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보호소년들은 지난 4일부터 10박 11일 동안 멘토인 동행자와 1대 1로 동행해 금강종주길 265㎞를 완주했다.

법원은 주어진 길을 더위와 싸우며 묵묵히 걸어 내는 경험과 1대 1 멘토 동행자의 정서적 지원 등이 보호 소년의 진정한 반성과 변화를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가정법원이 재단법인 대한성공회유지재단과 지난 4일부터 10일 동안 소년 보호 재판 중인 보호소년을 교화 및 개선하기 위한 ‘길 위 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사진=대전가정법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가정법원은 재단법인 대한성공회유지재단과 지난 4일부터 10일 동안 소년 보호 재판 중인 보호소년을 교화 및 개선하기 위한 ‘길 위 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년 보호 재판을 받는 보호소년들이 동행자와 도보 여행을 하며 자아를 성찰하고 긍정적 삶의 의지를 찾도록 돕는 교정 및 교화 프로그램이다.

법원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11년째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102명의 보호 소년이 참여해 길을 걸으며 자기 통제력을 강화하는 경험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보호소년들은 지난 4일부터 10박 11일 동안 멘토인 동행자와 1대 1로 동행해 금강종주길 265㎞를 완주했다.

동행자들은 보호 소년들의 멘토가 돼 함께 길을 걸으며 심리적 신뢰관계인 라포르를 형성했다.

법원은 주어진 길을 더위와 싸우며 묵묵히 걸어 내는 경험과 1대 1 멘토 동행자의 정서적 지원 등이 보호 소년의 진정한 반성과 변화를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혜정 법원장은 “열흘 동안 걷기를 하며 상당히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이지만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기를 바란다”며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