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채상병 당시 직속 상관, 오늘 내성천 사고현장 방문

김재현 기자 2024. 6. 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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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당시 현장지휘관이던 이 모 중령(포7대대장)이 오늘 경북 예천의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중령은 오늘(14일) 오후 12시쯤 전투복 차림으로 경북 예천군 내성천을 찾았습니다. 현장을 찾은 이 중령은 보문교 인근에서 채상병을 기리는 국화꽃을 헌화했습니다. 채상병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라는 지시를 받고 내성천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습니다.

이 모 중령은 어제(13일)는 대전현충원의 채상병 묘역을 찾아 참배하며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중령은 채상병이 소속됐던 대대의 대대장입니다. 채상병 순직 사고 조사 결과를 재검토한 국방부 조사본부가 수중수색을 지시한 책임이 있다며 업무상과실치사 피의자로 적시한 2명 중 1명입니다.

최근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퇴원한 이 중령 측은 채상병 순직 이후 임성근 전 1사단장과 해병대 사령부로부터 지속적인 차별과 학대를 받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습니다.

긴급구제 진정서에는 임 전 사단장을 '무리한 수색 지시로 채상병 사망의 주요 원인을 제공한 자'로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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