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하정우 "재난영화 기시감? 넘어야 할 산…로버트 드니로도 같은 고민해"[인터뷰③]

유은비 기자 2024. 6. 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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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하정우가 재난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생길 수 있는 기시감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하이재킹' 하정우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재난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생길 수 있는 기시감에 대해 "넘어야 할 산"이라고 답했다.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부터 '터널', 'PMC: 더 벙커', '하이재킹'까지 다양한 재난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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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재킹 하정우. 제공| 키다리 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하이재킹' 하정우가 재난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생길 수 있는 기시감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하이재킹' 하정우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재난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생길 수 있는 기시감에 대해 "넘어야 할 산"이라고 답했다.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부터 '터널', 'PMC: 더 벙커', '하이재킹'까지 다양한 재난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이에 재난전문배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으나, 관객들의 기시감에 대한 고민 역시 생겼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배우로서 넘어야 할 산"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재난물을 고집하면서 선택한 건 아니다. 작품 선택할 때 시나리오, 누구와 함께하느냐 등등을 고려하며 선택한다"라는 하정우는 "만약 기시감을 느끼셨다면 다음에는 기시감을 느끼지 못하게 극복하는 게 과제이고 숙제인 것 같다.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좋은 방법의 하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로버트 드니로 형이나 알파치노 형도 계속 겪어왔던 문제다. 드니로 형이 쓴 책을 보면 나이가 쌓이면서 반복되는 캐릭터 문제로 평생 고민을 하시고 극복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숙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차별화 노하우에 대해서는 캐릭터보다는 영화 자체가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며 "캐릭터가 특출나고 오금이 저리는 것보다 영화가 재밌어야 하는 것이 우선순위다. 탄탄한 스토리 흥미진진한 서사에 어떻게 캐릭터가 녹아들 수 있을까, 노하우라고 하면 도리어 더 스토리에 신경을 쓴다"라고 답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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