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 하연주 "촬영 중 머리 부상..결과는 좋더라"[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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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연주가 촬영 중 부상 입었던 때를 떠올렸다.
하연주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진유리, 연출 김신일·최정은)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매 이야기로 시작되는 '피도 눈물도 없이'는 배우 입장에서 특별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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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진유리, 연출 김신일·최정은)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다. 그는 극 중 배도은(개명 전 이혜진) 역으로, 이혜원(이소연 분)의 친동생이자 이철(정찬 분)의 내연녀다. 배도은은 이철과 사랑을 키우던 중 수십 년 전에 헤어진 언니 혜원을 만나게 됐고, 이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그를 향한 복수를 꿈꾼다.
하연주는 본격적으로 인터뷰에 앞서 "사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관심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긴 호흡 드라마로 다양한 캐릭터로 접했다.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좀 나한텐 즐거웠던 작업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모습으로 보여 드리고 싶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일일극이 대체로 사랑, 가족 등 키워드로 시작되는 만큼, 여성 투톱 작품은 흔치 않다. 남매 이야기로 시작되는 '피도 눈물도 없이'는 배우 입장에서 특별했을 터. 그는 "자매 이야기로 시작됐다. 어릴 때 일로 인해서 성인이 돼 만나서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내게도 복수 요소가 있을 거고,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다"라며 "(악역의 행동은) 일상 속에선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복수를 하면 오해가 쌓이고, 이게 계속되다 보니 심적으로 힘든 게 없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대본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매회 예상을 못 하는 상황이라 결말도 예상 못 하더라. 작가님은 어떻게 100회를 썼나 싶다"라며 "어쨌든 도은이에겐 법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하긴 어려운 상황인 거 같다. 혜원의 복수 방식이 궁금하고 어떻게 정신 차릴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전작인 KBS 2TV 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서도 악역을 맡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선 어떤 차별점을 뒀을까. 하연주는 "전작에선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화려한 모습"이었다며 "도은이는 어릴 때 상처가 있었다. 못된 애보단 상황 때문에 변화된 악역을 원했다. 오히려 좀 더 청순한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유독 맞는 장면이 많았다. 촬영 당시를 떠올린 하연주는 "확실히 맞는 장면이 자주 나온 거 같다"며 "윤지창(장세현 분)이 죽었을 때 나온 액션신이 특히 힘들었다. 그때 머리는 찢어졌지만, 액션 합이 잘 맞았다. 그래서 촬영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라고 했다.
또한 "지금은 (머리 부상이) 괜찮은 상태"라며 "자동차 사고, 폭행 장면 등이 좀 있었는데 그때 다치게 될까봐 불안감이 있었다. 근데 무술 감독님이 도와주시고 요령도 생겨서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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