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우협에 에어인천 유력...대한항공 내주 발표

조윤희 기자(choyh@mk.co.kr),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4. 6.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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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로 항공 화물 전문 항공사 에어인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계약 조건을 최종 검토해 다음주 우협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매각을 위한 세부 조건 조율을 마치는대로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최종 검토해 우협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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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로 항공 화물 전문 항공사 에어인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계약 조건을 최종 검토해 다음주 우협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항공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UBS는 내부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매각 조건을 최종 조율 중이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약 45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은 매각을 위한 세부 조건 조율을 마치는대로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최종 검토해 우협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은 이날 “아직 우협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이와 관련해 내주 이사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에는 최대주주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 인화정공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인수금융 주관사로 합류했다. 우협으로 에어인천이 최종 선정되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해 약 2~3주간 추가 실사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전에는 에어인천을 비롯해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이 삼파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에어프레미아 측의 핵심 조달 창구였던 대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우협 선정을 앞두고 최근 이탈하면서 에어프레미아는 사실상 추진력을 잃었다.

2012년 설립된 에어인천은 자산 규모 290억원의 소형 항공사다. 후보들 중 기업 규모는 가장 작지만 안정적인 항공 화물 부문 운영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에어인천은 중·소형 화물기 4대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오고가며 단거리 위주의 화물 운송 경험을 갖고 있다.

팬데믹 이후에도 항공 화물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대형사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9년 에어인천의 운항편은 1268편, 운송량은 1만7761t이었던데 반해 지난해는 운항편 3556편, 운송 규모 3만9323t으로 개선됐다.

에어인천의 최대주주인 소시어스PE의 이병국 대표가 산업은행 M&A실 출신이어서, 산은 주도 인수합병 거래에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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