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지 말라" 구걸로 375만원 버는 '거지'에 골머리

2024. 6. 14.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국 정부가 유명 관광지 등에서 구걸하는 거지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콕시의 거지들이 구걸 행위로 벌어들이는 돈은 한 달에 약 10만 밧(약 37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바라웃 실파-아르차 사회개발복지부 장관은 수도 방콕과 유명 관광지 등에서 구걸하는 거지에 대한 단속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거지들에게 기부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가 유명 관광지 등에서 구걸하는 거지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콕시의 거지들이 구걸 행위로 벌어들이는 돈은 한 달에 약 10만 밧(약 37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바라웃 실파-아르차 사회개발복지부 장관은 수도 방콕과 유명 관광지 등에서 구걸하는 거지에 대한 단속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거지들에게 기부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지난 10년 동안 체포된 약 7000명의 거지들 중 약 30%가 외국인이었다. 이에 단속에 걸린 외국인은 추방하고, 현지인들은 직업 훈련을 제공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태국 법에 따르면 구걸 행위는 최대 1개월의 징역 또는 최대 1만 밧(약 37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거지들은 성수기에는 한 달에 약 10만 밧까지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라웃 장관은 범죄 조직이 방콕의 고급 쇼핑센터 등 주요 장소에 거지를 배치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