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동읍 덕성리에 ‘용인그린에코파크’ 들어선다

강한수 기자 2024. 6. 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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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에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선다.

용인특례시는 시가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 '용인그린에코파크'(가칭)의 최종 후보지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산 79번지 일원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국가산단을 비롯해 용인테크노밸리 등 다양한 에너지 수요처가 인근에 있어 자원회수시설에서 폐기물 소각을 통해 얻는 열 에너지와 전력 등을 활용하기 쉬울 것이란 점 역시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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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가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에 건립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 '용인그린에코파크' 조감도.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에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선다.

용인특례시는 시가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 ‘용인그린에코파크’(가칭)의 최종 후보지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산 79번지 일원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시는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용인환경센터(일일 최대 소각량 300t)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환경센터(일일 최대 소각량 70t) 등 두 군데의 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영 중이나, 처리용량이 부족해 일부 생활폐기물을 외부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공공주택지구)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기업·인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활폐기물 처리 능력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오는 2030년이 되면 용인 관내에서 처리해야 할 페기물이 하루 평균 638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데다 2026년부터는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자원회수시설의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는 하루 500t 규모의 소각 기능을 갖춘 새 자원회수시설을 2030년까지 건설하기로 하고, 국비‧도비‧시비를 포함한 총 3천85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7월에는 주민들과 관련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 기준에 맞는 후보지를 조사한 바 있다.

위원회는 총 5개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 등 5가지 분야 37개 항목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동읍 덕성리를 최종 후보지에 올렸다.

위원회는 국가산단을 비롯해 용인테크노밸리 등 다양한 에너지 수요처가 인근에 있어 자원회수시설에서 폐기물 소각을 통해 얻는 열 에너지와 전력 등을 활용하기 쉬울 것이란 점 역시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고려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덕성리는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유치를 신청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주변에 조성될 국가산단과 생활자원회수센터와의 연계성도 높은 만큼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타당한 입지”라고 설명했다.

새 그린에코파크에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시민들이 문화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시설과 전망타워, 물놀이장, 수영장, 전시실 등을 갖추고 도로, 상·하수도 등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도 설치된다.

시는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법적 배출허용기준인 0.1ng(나노그램)에서 20% 강화된 수준인 0.08ng으로 다이옥신 배출 기준을 강화하고, 굴뚝자동측정기기(TMS)를 설치해 먼지와 염화수소, 질소산화물 등 8가지 오염물질의 배출 농도를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다.

시설 건립 전‧후 환경영향평도 실시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모니터링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1일 이동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용인 그린에코파크‘ 건립 후보지 선정 전략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살 수는 없으므로 인구와 기업의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선 소각시설 확충이 긴요하다”며 “이제는 첨단기술로 소각하고, 오염물질을 모두 거르기 때문에 소각장의 유해성 문제는 해결된 상태이므로 소각장 주변에 주민편의시설이나 생활체육시설도 마련해 덴마크 코펜하겐의 소각장 아마게르 바케처럼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시설로 만들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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