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조세포탈 재판 또 불출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황제노역'으로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 재판에 연이어 불출석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는 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 전 회장에 대한 재판을 재개했으나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재판이 연기됐다.
재판부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재판에 수년간 불출석한 허 전 회장에 대한 사법 공조 절차 등을 위해 속행 재판 기일을 추정 상태로 두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황제노역'으로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 재판에 연이어 불출석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는 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 전 회장에 대한 재판을 재개했으나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재판이 연기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장 귀국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인 인도 절차 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기 위해 기일을 연기한 뒤 관련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허 전 회장은 2007년 5월부터 11월까지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하던 차명주식 36만9천여주를 매도해 양도소득을 취하고도 이를 은닉, 양도소득세 5억136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식 차명보유 중 배당소득 5800만원에 대한 종합소득세 약 650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허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양도소득세, 종합소득세 등을 모두 납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전 회장의 재판 불출석에 대해서는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어해 귀국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에 대한 무분별한 고소·고발에 무혐의 처분이 난 경찰 수사 사건도 수사 중지가 이뤄져 귀국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시 체포 등을 우려해 입국을 안 했을 뿐 해당 사건들이 완료되면 귀국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재판에 수년간 불출석한 허 전 회장에 대한 사법 공조 절차 등을 위해 속행 재판 기일을 추정 상태로 두기로 했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은 2010년 1월 400억원대의 세금과 벌금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출국해 살면서 2014년 2월 카지노에서 도박한 사실이 드러나자 2014년 3월 중순 귀국해 벌금을 낼 돈이 없다며 하루 5억원씩을 탕감받는 '황제노역'을 했다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와 별도로 광주경찰청은 다수의 피의자와 함께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된 허 전 회장 사건에 대해 검찰로부터 보완 수사를 요청받고 재수사 중이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폭로 기자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부친 '사문서위조' 혐의…새만금청, 우선협상자 지위 박탈
- '이혼' 서유리 "왜 난 참기만" 심경…최병길과 갈등 재점화하나
- '채상병 사건' 인수증은 없고, 인계증만 존재하는 이상한 이첩
- 김계란 "교통사고, 자고 일어나니 고인"…'가짜뉴스' 질타
- 보건노조 "누구를 위한 집단휴진?…원내 '진료변경 업무' 거부"
- "잘못된 문화 끊어내야"…'얼차려 사망' 국회청원, 5만명 돌파
- 교육부 '비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 마련…'의대생 집단유급 방지'
- "北 잠수함 활동 이례적 급증…SLBM 발사 가능성"
- 장동혁, 한동훈 '원외' 지적에 "비대위원장 때도 원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