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직원들, 이성구 대표 직무대행 퇴진 요구…"무지·파행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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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원이 끊긴 미디어재단 TBS(이하 TBS) 직원들이 이성구 대표 직무대행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대 노조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14일 성명에서 "무지와 파행적인 경영 행태를 보이고 있는 이성구 대표이사 직무대행의 퇴진을 공식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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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체제계획, 유노동 무임금 대량 학살 안"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 지원이 끊긴 미디어재단 TBS(이하 TBS) 직원들이 이성구 대표 직무대행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대 노조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14일 성명에서 "무지와 파행적인 경영 행태를 보이고 있는 이성구 대표이사 직무대행의 퇴진을 공식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행을 향해 "지금이라도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본인의 욕심을 거두고 용기 있게 퇴진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그러지 않는다면 TBS 양대 노조는 이성구 대표 대행에 대한 퇴진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비상근무체제 시행계획안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서울시 지원이 끊긴 후) TBS에 남은 예산은 고작 20억원으로 두 달 치 인건비도 안 되는 예산이지만 노사는 함께 3개월 버티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6월13일 양대 노조에게 날아든 '비상근무체제 시행계획안'은 유노동 무임금과 더불어 사실상 대량 학살 안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 대행 배우자 관련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독단적으로 편성 방향을 지시한 것이 사실인가"라며 "특히 의료계 종사자인 이성구 대표 직무대행 배우자와 유관해 보이는 건강과 의료 관련 프로그램 제작 기획을 지시했는가. eFM 특정 시간대를 특정 기업에게 주려는 것이 사실인가"라고 따졌다.
노조는 서울시를 향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위기 대응 능력은 물론 공영방송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인물을 방송사 대표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TBS 이사회와 서울시에도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만일 의도하지 않은 인사 실수라면 지금이라도 이성구 대표 직무대행을 해임하고 정식 절차를 밟아 제대로 된 '정식 대표이사'를 선임하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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