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친윤 타도 반대, 같이 가야 하는 포용의 대상”

2024. 6. 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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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친윤(친윤석열계) 타도는 반대다. 같이 가야만 하는 포용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우리 당, 우리 정부, 친윤이든 비윤이든 반윤이든 함께 가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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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당대표 한계론’에 공감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친윤(친윤석열계) 타도는 반대다. 같이 가야만 하는 포용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우리 당, 우리 정부, 친윤이든 비윤이든 반윤이든 함께 가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보수정당의 험지로 여겨지는 인천에서 5선에 성공하며 오는 7월 전당대회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윤 의원은 전날 또 다른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의 발언으로 시작된 ‘원외 당대표 한계론’에 대해서는 “지금 국회가 이런 식으로 파행을 겪고, 결국 앞으로 1년 동안은 전부 국회 내에서 싸움이 이뤄진다”며 공감했다. 윤 의원은 “주 전장이 국회 안”이라며 “국회 안에서 원내 전략을 짜야 하면 원내 당대표가 좋나, 원외 당대표가 좋은가. 그런 면에 있어서 나경원 의원도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총선 참패 2개월이 지나도록 발간되지 않은 총선 백서 작업을 비판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 당의 가장 큰 문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몸부림이 없어서 궤멸적 참패를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개월 보여준 게 뭐가 있습니까. 총선 백서도 안 나왔다”며 “총선 백서를 갖고 논쟁이 되는 그런 당이 돼야 살아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이후 (총선 백서를) 내자는 건 내지 말자는 것이다. 반드시 그 전에 나와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몸부림이 있고, 그 바탕에 전당대회가 이뤄져야 혁신 전당대회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윤 의원은 “(차기) 당대표는 결국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당대표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당대표 역할론, 조건론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 당 내부의 혁신을 누가 선도하고, 패배하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을 누가 만드나, 그리고 소위 말해 여러가지 당 내부 계파가 있다면 누가 (이들을) 통합해서 승리할 수 있는 당을 만들어 우리 당을 정말 최고의 정당으로 만들 수 있는가”라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이후 전면 중단된 여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나머지 상임위) 7개를 받을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재차 주장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놓은 7개 상임위 일부를 수용하자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히며 “오만한 의회독재에 대해 단호한 형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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